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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스콧 "매킬로이 한판 붙자"

서창우 기자2014.11.10 오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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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파일]

아담 스콧(호주)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게 선전포고했다. 이번 달 27일부터 열리는 호주 오픈에서다.

스콧은 지난해 호주 PGA 챔피언십, 호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호주 오픈까지 차지한다면 호주 메이저 대회 3관왕이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3관왕의 꿈은 물거품이 됐다. 스콧은 대회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1타 앞서다 18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사이 매킬로이가 6m 버디 퍼트를 성공하면서 역전패를 헌납했다.

스콧은 골프바이투어미스닷컴과 인터뷰에서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호주에서 토너먼트 경기를 함께 하는 게 흔치 않은 일이다. 당시 호주 오픈 패배 이후 집에 돌아가서도 화를 참을 수 없었다”며 매킬로이와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매킬로이는 호주 오픈 우승을 발판으로 2014년에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올해 7월 디 오픈 챔피언십과 8월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일궈냈다. 또 그 사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까지 거머쥐며 빅 매치 3연승을 수확했다. 반면 스캇은 PGA 투어 콜로니얼에서 거둔 우승이 유일했다.

하지만 컨디션은 스콧이 좋은 편이다. 매킬로이는 최근 법정 소송에 휘말려 이달 말 열린 BMW마스터스와 HSBC 챔피언스에 불참했다. 컨디션 조절과 경기 감각 회복 여부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스콧은 오랫동안 함께 짝을 맞춘 스티브 윌리엄스와 결별하며 새로운 캐디를 찾고 있다. 임시방편으로 첫 호흡을 맞춘 새 짝과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12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서창우 인턴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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