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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첫 출전 김시우의 목표는 컷 통과>톱10>우승

이지연 기자2017.06.14 오후 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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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라운드를 마친 김시우가 기다리고 있던 갤러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이지연 기자]

"일단은 컷 통과를 하는 게 목표에요."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 개막을 이틀 앞둔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에린의 에린힐스 골프장.

오후 3시 반 연습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아웃 코스 9개 홀을 돈 뒤 담담하게 소감을 말했다.

김시우는 대회장인 에린힐스에 지난 토요일 도착했다. 일요일부터 9홀씩, 사흘 동안 라운드를 하면서 코스 구석구석을 세심하게 눈에 넣었다. 김시우는 "전장이 많이 긴 코스이지만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어뜨리면 부담이 크지는 않다. 그린이 높아 공을 올리지 못하면 흐르는 홀들이 많아 중점적으로 연습해왔다"고 말했다.

김시우는 지난 5월 열린 제 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한동안 뜸했다. 허리 통증이 심해져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US오픈을 앞두고 지난 주 휴식을 취하는 등 컨디션을 어느 정도 끌어올렸다. 안병훈, 왕정훈과 함께 연습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9번 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1m에 붙이는 등 샷감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김시우는 "쉬는 동안 허리 치료를 충분히 해왔다. 지금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샷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김시우의 위상은 달라졌다. 대회장에서도 그를 먼저 알아보고 사인 요청을 하는 갤러리들이 줄을 이었다. 김시우는 "많이 응원해 주셔서 기분이 좋다. 첫 출전이기 때문에 기분도 좋고 여러가지 의미가 있다. 그러나 욕심내지 말고 일단은 컷 통과를 하겠다. 그 이후에 톱 10, 우승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린=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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