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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택 7오버파 와르르, 제주오픈 3R 이지훈 선두

신봉근 기자2017.09.3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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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과 CJ컵 출전을 노리던 이승택이 무너졌다. [사진 KPGA]

이승택이 한 번에 무너졌다.

이승택은 30일 제주 크라운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Only 제주오픈 with 화청그룹 3라운드에서 7타를 잃었다. 이틀 연속 선두를 달리며 첫 우승 기대를 밝혔던 이승택은 2언더파 공동 13위권으로 추락했다.

2라운드까지 보기를 2개만 기록했던 이승택은 이날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6개를 범했다.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 등 모든 면에서 부진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28.6%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은 반토막이 났다. 퍼트는 35개나 했다.

이승택은 출발부터 불안했다. 첫 홀에서 보기를 했고, 4번 홀에서도 보기가 나왔다. 파5 6번 홀에서는 3퍼트를 하며 또 한 번 보기를 범했다. 9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은 이승택은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며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9번 홀 버디는 이날 이승택의 마지막 버디가 됐다. 이승택은 파4 11번 홀에서 3온3퍼트 더블 보기를 하며 또 다시 타수를 잃었다. 흔들린 이승택은 결국 12~14번 홀에서 3연속 보기를 적으며 7오버파 79타로 라운드를 마쳤다. 2015년 신한동해오픈 1라운드 81타 이후 2년 만에 개인 최악 스코어다. 무조건 이번 대회를 우승해야 국내 첫 PGA 정규 대회인 CJ컵에 출전할 수 있는 이승택은 티켓 확보가 어렵게 됐다.

이날 63명의 선수 중 15명 만이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지훈이 15~17번 홀 3연속 버디를 앞세워 8언더파 선두로 뛰어올랐다. 아직 트로피를 든 경험이 없는 이지훈은 "챔피언 조에서 3~4번 경기한 적은 있는데 우승은 없다. 우승보다는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겠다"고 마지막 날 전략을 밝혔다.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이동하가 3타를 줄이며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동하는 JTBC골프 아나운서 추보라와 10월21일 결혼식을 올린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 최진호도 이동하와 함께 6언더파 공동 2위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이정환이 1언더파 공동 21위, 2위 이형준은 3오버파 공동 48위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최진호가 제네시스 포인트 1위가 된다.

JTBC골프는 대회 최종 라운드를 10월1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신봉근 기자 shin.bonggeu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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