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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리-마쓰야마-매킬로이, 올림픽 금메달 경쟁 뛰어든 '세 골퍼'

김지한 기자2021.07.31 오전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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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코스 분위기에 적응한 세 명의 톱 골퍼들이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금메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잰더 쇼플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가 2라운드 선전으로 상위권에 올라섰다.

30일과 31일 오전까지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골프 2라운드에서 베스트 스코어를 낸 골퍼는 쇼플리였다. 세계 랭킹 5위 쇼플리는 첫날 3언더파로 무난하게 출발하고서 둘째날 무려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6번 홀(파4)과 14번 홀(파5)에서 이글 2개를 기록한 게 컸다. 이날 그린 적중률이 77.7%(14/18)에 달했을 만큼 정교한 아이언샷이 돋보였다. 악천후 탓에 묵고 있던 호텔에 정전이 발생해 1라운드를 앞두고 잠을 못 잤단 그는 1라운드를 마친 밤엔 숙면을 취하고 달라진 컨디션으로 단독 선두로까지 올라섰다.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 Gettyimages]

'홈 코스'의 마쓰야마 히데키도 둘째날 힘을 냈다.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이지만, 이후 톱10에 오르지 못했고, 대회 직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회복한 그는 첫날 2언더파, 둘째날엔 7언더파를 기록하고 단독 3위(9언더파)로 올라섰다. 악천후로 2라운드 2개 홀을 치르지 못했던 그는 31일 오전 잔여 홀을 치렀고,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로리 매킬로이. [사진 Gettyimages]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19승의 로리 매킬로이도 둘째날 8번 홀(파5) 이글 등 좋은 플레이를 펼치면서 5타를 줄이고 합계 7언더파 공동 7위로 올라섰다. 자신의 머리 크기에 맞는 모자를 구하지 못해 이틀 연속 모자 없이 경기를 치르고 있지만, 첫날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펼치면서 금메달 경쟁에 뛰어들었다. 함께 플레이한 세계 3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24위(3언더파), 세계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공동 40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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