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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GA 전 직원, US오픈 티켓 12억원 빼돌려

김현서 기자2021.08.19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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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

미국골프협회(USGA) 전 직원이 7년간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티켓 수천 장을 빼돌려 수십억 원의 이득을 챙긴 것이 적발돼 기소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19일(한국시각) “USGA 티켓팅 관련 부서의 전 부국장인 로버트 프라이어(39)가 7년간 US오픈 티켓 2만3000장을 불법 판매 업체와 공모해 빼돌렸다”면서 "불법 편취 금액은 100만 달러(약 12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이런 행위를 벌인 전 직원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지 불법 행위를 주도한 브로커는 확인되지 않았다.

프라이어의 범행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2013년 US오픈부터 시작됐으며 불법 판매 업체와의 관계는 2019년까지 지속됐다. 프라이어는 빼돌린 티켓을 브로커에게 우편으로 보내거나 대회가 개최된 골프 클럽에서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또 이베이 등 거래 사이트를 통해 티켓을 20달러부터 2500달러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했다.

매체는 “프라이어가 유죄판결을 받게 되면 최대 20년 징역 실형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 USGA는 새로운 발권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조치를 취했으며, 향후 유사한 도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외부 감사인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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