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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출전할 디 오픈, '경제적 대박' 이미 예약?

김지한 기자2022.04.28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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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의 R&A 클럽하우스 앞에 디 오픈의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가 놓였다.

'골프의 고향(Home of golf)' 7월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올드 코스에서 열리는 제150회 디 오픈이 역대 최고 흥행을 예고했다. 입장권 신청수, 예상 입장객이 모두 역대 최고를 경신해 경제 효과도 어마어마할 것으로 전망됐다.

디 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R&A는 지난 27일 "올해 디 오픈 입장객이 역대 최다인 29만명에 이를 것이다. 입장권 판매를 시작하자 130만여건의 신청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대회 본부는 나흘 동안 매일 5만2000여명의 관중을 받고, 연습 라운드 기간엔 약 8만명의 갤러리 입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대회 기간 현장 판매분까지 포함하면 30만명 안팎의 갤러리가 몰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2000년 대회 때 23만9000명이 몰렸던 디 오픈 역대 최다 입장 기록을 훌쩍 넘는 수준이다. 대회 전에 일찌감치 나타난 흥행 배경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참가 덕이 크다. 우즈는 이달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끝난 뒤, 디 오픈 참가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초 차량 전복 사고를 겪고서 마스터스를 통해 건강하게 복귀한 우즈가 디 오픈에 참가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히자 입장권 신청이 눈에 띄게 늘었다. R&A 마틴 슬럼버스 대표는 "올해 디 오픈은 골프에 중요한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역사적인 챔피언십의 일부가 되기를 바라는 팬들의 특별한 요구가 반영됐다"면서 "새로운 관중 기록을 세우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미국 포브스는 '우즈 파워'로 올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기념품, TV 중계권, 입장료 등을 포함해 1억4200만 달러(약 1800억원) 수익을 낼 것이라고 전했다. 디 오픈도 '우즈 효과'로 경제적인 효과도 톡톡히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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