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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도전 셰플러, 아놀드파머 한 타차 2위

남화영 기자2023.03.05 오전 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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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가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여 2위로 마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4타를 줄이면서 커트 기타야마(미국)에 한 타차 2위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피언 셰플러는 5일(한국 시간) 플로리다 올랜도 베이힐클럽&로지(파72 7466야드)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서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첫홀 보기로 시작했으나 4,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잃은 타수를 회복했다. 후반 11번 홀 보기를 적어냈지만 12, 13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6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WM피닉스오픈에 이어 이 대회에서 2승째를 올렸던 셰플러는 지난달 피닉스오픈을 2연패한 데 이어 이 대회에서도 2연패에 도전한다. 한 시즌에 여러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건 타이거 우즈가 2007년에 기록한 4번의 2연패 이후 처음이다. 또한 현재 세계 랭킹 2위인 셰플러가 우승하면 세계 1위에 복귀하게 된다.

해외에서 2승은 있으나 PGA투어 우승이 없는 기타야마는 선두로 출발해 마지막 홀 포함 버디 4개에 보기 2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9언더파)를 지켜냈다. 2015년 데뷔해 올해 30세인 기타야마는 세계 랭킹 46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셰플러와 경기하게 됐다.

전날 홀인원을 기록했던 빅터 호블란(노르웨이)은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6언더파 66타를 쳐서 셰플러와 공동 2위(8언더파)로 뛰어올랐다.

세계 랭킹 3위로 선두 경쟁 중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언더파 68타를 쳐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공동 5위(6언더파)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 3타차인만큼 역전 우승으로 세계 정상 탈환을 노려볼 만하다.

반면 둘째날 선두로 출발했으나 4타를 잃고 13위까지 하락했던 세계 1위 욘 람(스페인)은 이날 역시 7번 홀부터 5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는 부진 끝에 4타를 잃어 공동 44위(1오버파)로 하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는 임성재(25)가 이븐파 72타를 쳐서 공동 19위(2언더파)로 가장 높다. 김주형(21)은 4타를 잃고 공동 52위(2오버파)로 32계단 하락했고, 김성현(25)은 한 타를 잃고 이경훈(32), 김시우(28)와 공동 59위(3오버파)로 각각 하위권에 머물렀다.

세계 1위가 가려지는 파이널 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와 JTBC골프에서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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