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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마스터스' GS칼텍스 매경오픈 개막…'정 람' 정찬민 타이틀 방어 여부 관심

김현서 기자2024.04.30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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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민.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메이저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올해 제43회를 맞아 한국과 아시아 최고 선수들의 샷 대결로 불꽃 튈 전망이다. 세계적인 골프 스타 존 람과 외모와 장타력이 똑닮아 '정 람'으로 불리는 정찬민의 타이틀 방어 성공 여부도 큰 관심이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은 5월 2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시 남서울컨트리클럽(CC)에서 열린다. 총상금 13억 원에 우승 상금 3억 원이 걸려 있어 프로라면 누구나 우승하고 싶어 하는 대회다. 우승자에게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5년 출전권,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 등 특별한 부상이 걸려 있다.

144명의 출전자 중 우승 후보 1순위는 정찬민이다. 지난해 사흘간 16언더파를 몰아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 300야드를 넘기는 선수다. 그는 사상 처음으로 남서울CC에서의 2연패에 도전한다.

3승에 도전하는 박상현, 김비오, 이태희도 막강한 우승 후보다. 2016, 2018년 우승자인 박상현은 2017, 2021년에는 3위, 2019년에는 4위로 마치며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김비오는 2012년 첫 승에 이어 10년 뒤인 2022년에 2승을 올렸다. 이태희는 2019~2020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나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최 코스가 달랐다.

올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자 윤상필과 두 번째 대회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군택도 주목된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고 올 시즌 프로로 데뷔해 첫 승을 노리고 있는 장유빈과 조우영의 활약에도 관심이 간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이 밖에 예선전 출신 챔피언을 노리는 선수가 10명이다. 지난 15~16일 진행된 예선전을 통해 송민혁, 김백준, 구재영 등이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송민혁은 2022년 베스트 아마추어로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2위를 했다.

구재영은 15일 1차 예선전에서 6언더파 65타를 몰아치며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GS칼텍스 매경오픈 예선 통과자가 됐다. 김백준은 16일 2차 예선전에서 보기 없이 버디를 5개 잡는 무결점 플레이로 5언더파 66타로 1위에 올랐다.

아시안투어의 강자들은 예상할 수 없는 우승 전선의 복병들이다. 1982년부터 ‘아시아 서키트’라는 이름의 국제 대회로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외국인 선수가 우승한 건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마지막이다.

19년간 이어진 한국 선수의 연승 행진을 막을 강력한 경쟁자는 존 캐틀린(미국)이다. 올 시즌 사우디 오픈과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를 포함해 아시안투어 통산 6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3번째 우승을 정조준한다.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는 재즈 제인와타나논드와 작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파차라 콩왓마이(이상 태국)도 다크호스다.

JTBC골프와 JTBC골프&스포츠에서 5월 2일 오전 11시부터 대회를 동시 생중계한다. 또한, 배우 김광규가 직접 대회장을 찾아 대회를 관람하고 다양한 현장 이벤트를 즐기는 특집 콘텐트도 JTBC골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업로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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