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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LPGA Q시리즈 최종전 ‘5R 25위 경쟁'

남화영 기자2024.10.10 오전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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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가 Q스쿨 최종전에 신청했다 [사진=KLPGA]

오는 12월초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출전권 25장이 걸린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이 닷새간 열린다.

LPGA투어는 지난 8일까지 올해 Q시리즈의 신청 절차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랭킹 1위의 윤이나가 최종전을 신청했다. 최근 발표된 세계여자 골프 랭킹 32위로 국내 투어 선수 중에는 가장 높다. 세계 랭킹 75위 이내면 최종전 신청권이 주어진다.

최종전은 지난해까지 6라운드를 통해 20명을 선발하던 데서 올해는 5라운드에 25명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12월 5일부터 9일까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에서 열리는데 지난해보다 라운드 숫자는 줄이고 인원은 5명을 늘렸다. 해외에 문호를 넓힌 것이다.

하라 에리카는 Q스쿨 2차전부터 신청했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인 Q시리즈 2차전을 허리케인 밀턴 영향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 ‘선수, 캐디, 직원, 자원봉사자 및 지역 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부득이하게 연기한다’면서 대회 추후 일정이 마련 되는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선발해서 내년 1부 투어에 진출하는 인원은 이로써 총 40명이다. 2부 리그인 엡손투어에서 시즌 포인트 톱10과 최종전 결과 5명을 추가로 선발해 LPGA투어 카드를 주었다. Q스쿨로 종전보다 5명을 더 받고 2부 엡손투어에서 5명을 추가한 것이 내년 출전권자 선발 변경안이다.

몰리 마르쿠 사만 LPGA 커미셔너는 “Q시리즈 인원을 확대한 것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가려내고 재능 있는 선수가 성공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라고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LPGA투어가 선수를 늘린 이유는 세대 교체다. 기존 1부 투어 선수에게 강한 경쟁 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다. 상금도 비약적으로 늘어난 만큼 선수들이 더욱 분발해야 할 이유다.

올해 7승을 한 다케다 리오는 최종전에 나선다

올해 신청자 리스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선수가 급증했다는 점이다. 지난 8월말 캘리포니아주 미션힐스CC에서 열린 1차 예선에서는 세계 랭킹 401위 밖의 선수나 아마추어가 출전해 100명이 2차전으로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8명이 참가해 아마추어 등 4명이 첫 관문을 통과했다.

2차전은 세계 여자 랭킹 76~400위, 엡손투어의 랭킹 36~125위 선수가 출전 가능하다. 선수들은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출자를 가린다. JLPGA선수로는 하라 에리카, 카미야 소라가 출전 신청했고 1차전 통과자 4명이 추가된다. 또 이번 시즌의 엡손투어 출전자 중에 38위의 나가노 미키나, 52위 야타 유리카가 2차전에 나간다.

최종전에 나가는 JLPGA투어 선수는 2연 연속 상금왕인 야마시타 미유, 올 시즌 7승의 타케다 리오, 게다가 이와이 치사토와 아키에 쌍둥이 자매도 나간다. 지난 엡손투어 포인트 18위로 끝낸 바바 사키도 나온다. LPGA투어의 루키해를 보내는 요시다 유리가 CME글로브 포인트 132위여서 최종전을 신청했다. 내년 LPGA에는 일본 바람이 불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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