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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 LPGA최종전 5위… 티띠꾼 우승

남화영 기자2024.11.25 오전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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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린이 공동 5위로 마쳤다

안나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마지막날 4타를 줄였으나 공동 5위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지노 티띠꾼(태국)이 7타를 줄여 400만 달러(56억원)의 잭팟을 터트렸다.

안나린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했다. 공동 4위에서 출발한 안나린은 첫 홀과 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에 후반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으나 16번 홀 보기에 주춤했다.

LPGA투어 3년차인 안나린은 올해 26개 대회에 나와 5번째 톱10으로 마치게 됐다. 포틀랜드클래식에서 2위, 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하는 등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CME포인트 29위에서 출전해 첫날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하는 등 나흘 내내 좋은 성적으로 마쳐 내년 시즌 첫승의 가능성을 밝혔다.

티띠꾼이 마지막 두 홀서 3타를 줄여 역전 우승했다.

티띠꾼은 공동 선두로 출발해 이글 하나에 버디 6개, 보기 한 개를 합쳐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서 최종 22언더파 266타로 엔젤 인(미국)에 역전 우승했다. 티띠꾼은 전반 4홀까지 한 타를 줄였으나 7번 홀 버디를 추가해도 선두에 타수가 뒤졌다. 하지만 후반 들어 13, 1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 홀에서 이틀 연속 이글에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했다.

우승한 티띠꾼은 “17번 홀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공을 올리고 찬스가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두 홀 사이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 받은 상금으로 쇼핑을 하러 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21세인 티띠꾼은 지난주 대회를 마치고 올해 에이온 리스크&리워드에서 우승하며 1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데 이어 이 대회 400만 달러 상금을 추가하면서 606만 달러가 되면서 한 시즌 역대 LPGA투어 최다 상금액을 경신했다. 시즌 초반 부상으로 총 16개 대회 출전에 그쳤으나 인뤄닝과 함께 팀 경기로 출전한 다우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을 올렸다.

엔젤 인이 2위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인은 버디만 6개를 잡아내고 66타를 쳐서 2위(21언더파)로 마쳤다. 4, 8번 홀 버디를 잡은 뒤 후반 10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짝수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추격자들과 타수를 벌리면서 단독 선두로 질주했다. 하지만 17번 홀의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동타를 허용한 뒤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 퍼트가 빗나가 통산 2승째의 기회를 잃었다. 2위 상금은 100만 달러다.

시즌 3승을 거둔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보기없이 9개의 버디를 잡고 63타를 쳐서 3위(17언더파)로 마쳤다. 시즌 3승의 인뤄닝(중국)이 4타를 줄여 4위(16언더파)다. 시즌 7승의 넬리 코다(미국)는 6타를 줄여 안나린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우승자 양희영은 6타를 줄여 4타를 줄인 최혜진, 아야카 후루에(일본) 등과 공동 8위(13언더파)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4타를 줄여 마리나 알렉스(미국) 등과 공동 12위(12언더파)에 자리했다. 한편 최저타수상 ‘베어트로피’ 수상의 기대를 높였던 유해란은 3언더파 69타를 쳐서 김효주 등과 공동 35위로 마쳤다 이로써 이날 4언더파를 친 후루에 아야카에 0.1점 차이로 뒤지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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