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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년만에 메이저 최연소 우승에 도전하는 리디아고

이지연기자 기자2014.08.16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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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5개월8일로 메이저 최연소 우승자가 된 톰 모리스 주니어(왼쪽). 리디아 고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그 기록을 2개월 여 앞당기게 된다.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자는 1868년 디오픈에서 17세5개월8일로 우승한 톰 모리스 주니어(스코틀랜드)다. 1867년 디오픈에서 최고령으로 우승한 톰 모리스의 아들인 그는 디오픈에서 4차례나 우승하면서 천재 골퍼로 명성을 떨쳤다. 모리스는 24세의 나이인 1875년 심장마비로 요절했지만 그의 우승은 불멸의 기록으로 이어지고 있다.

146년이 지나 ‘천재 소녀’가 톰 모리스 주니어의 기록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17)가 주인공이다.

리디아 고는 16일(한국시간) 뉴욕 피츠퍼드주 먼로골프장(파72)에서 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9언더파 단독 선두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불과 4타 차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1,2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리디아 고는 루이스를 압도했다. 1라운드 2언더파, 2라운드 3언더파를 치면서 이븐파에 그친 루이스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했다.

리디아 고는 왼쪽 손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1라운드 전 연습 레인지에서 샷을 할 때부터 통증이 심해졌고 라운드 후에는 테이핑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5언더파를 쳤다. 리디아 고는 “둘째 날에는 첫날보다 훨씬 나아졌다. 더 통증이 심해지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17세3개월22일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에서 눈부신 역사를 써내려오고 있다. 아마추어였던 2012년 최연소(15세4개월2일)로 캐나다 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아마추어로는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한 뒤에는 2승을 하면서 최연소(17세2개월26일)로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했다. 리디아 고는 “1언더파에 10달러씩 용돈을 받는다. 코스에 들어서면 내가 몇 살인지 생각하지 않고 경기한다”고 했다.

현재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루이스가 단독 2위 미만의 성적을 내면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물론 최연소 세계랭킹 1위가 된다. 리디아 고는 “우승은 한주의 마지막 날 가장 잘 치는 것”이라며 “뭔가를 성취한다는 것은 매우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마음 먹은대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코스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라고 했다.

J골프가 대회 3,4라운드를 17~18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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