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뉴스

월요예선으로 LPGA 출전 꿈 이룬 '골프신동' 브룩 헨더슨

서창우 기자2015.02.04 오전 6:47

폰트축소 폰트확대

뉴스이미지

브룩 헨더슨은 바하마 클래식 예선전에서 4언더파를 쳤다. 25명의 도전자 중 최고의 성적으로 본선 무대에 합류했다. [골프파일]

캐나다의 '골프 신동' 브룩 헨더슨(1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 출전한다.

헨더슨은 3일(한국시간) 바하마의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먼데이 퀄리파잉에서 4언더파 1위에 올랐다.

총 25명이 남은 2장의 티켓을 위해 경쟁했다. 헨더슨과 함께 3언더파를 친 레베카 리 벤텀(캐나다)이 출전권을 손에 쥐었다. 그러나 박주영(호반건설·2언더파), LPGA 투어 첫 이스라엘 골퍼 레티샤 벡(1언더파), 줄리 양(4오버파) 등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12월 프로 전향을 선언한 헨더슨은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를 지낸 ‘수퍼 루키’다. 헨더슨은 아마추어 때 이미 프로 대회 3승을 챙겼다. 지난 2012년에는 캐나다 여자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리디아 고의 프로 최연소 우승 기록(14세9개월3일)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메이저 US여자오픈에 출전해 공동 10위에 오르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1997년 10월 9일생인 헨더슨은 아직 LPGA 투어 시드가 없다. 규정(만 18세)에 걸려 LPGA 투어 측에 ‘특별 입회’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그는 “모든 대회 먼데이 퀄리파잉에 도전해 출전권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했다.

헨더슨은 2015년 시즌 개막전 코츠 챔피언십 먼데이 퀄리파잉에서는 쓴잔을 들이켰지만 2개 대회 만에 꿈을 이뤘다. 캐나다 글로벌 뉴스에 따르면 헨더슨은 올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비롯해 최소 6개 이상의 LPGA 투어에 초청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일 개막하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는 세계랭킹 10위 중 펑샨샨(중국), 김효주(롯데), 카리 웹(호주)을 제외하고 모두 출격한다. 디펜딩 챔피언 제시카 코다(미국)도 2연패에 도전장을 내민다. 또 지난 코츠 챔피언십 챔피언 최나연(SK텔레콤)을 비롯해 장하나(BC카드), 백규정(CJ오쇼핑), 김세영(미래에셋) 등이 출전한다.

J골프에서는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1, 2라운드를 6일과 7일 오전 1시30분부터 생중계한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