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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의 반격, 투어 챔피언십 2R 2위

서창우 기자2015.09.26 오전 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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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는 퍼트를 잘 했다. 그린 위에서 경쟁자들에 비해 3타를 벌었다.

조던 스피스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 있는 이스트 레이크 골프장에서 벌어진 미국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 솎아내며 중간합계 6언더파를 적었다. 선두 헨릭 스텐손에 3타 뒤진 단독 2위다.

스피스는 플레이오프 앞선 3경기에서 좋지 않았다.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뱅크 챔피언십에서 연속 컷 탈락했다. BMW 챔피언십에서는 3, 4라운드 연속 70대 타수를 기록해 공동 13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 대회에서는 선두권으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스피스의 주특기는 퍼트와 쇼트 게임이다.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의 장점을 잘 살렸다. 스피스는 8, 9번 홀 버디로 2타를 줄였다. 파 5인 15번 홀에서는 그린 근처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을 홀컵 옆에 약 60cm 가량 갖다 붙이며 손쉽게 버디를 잡았다. 마지막 홀에서는 6m 가까운 버디 퍼트를 또 넣었다.

스피스는 이날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556개를 기록했다. 퍼트로 얻은 점수는 3.05로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다.

위기관리 능력도 돋보였다. 5번 홀에서 페어웨이 우측 깊숙한 러프에 빠진 세 번째 샷을 핀에서 1m 옆에 붙여 파 세이브했다. 17번 홀에서는 그린 근처에서 시도한 벙커 샷을 홀 1.5m 근처에 떨어뜨리며 타수를 잃지 않았다.

스피스는 “이 코스는 어렵다. 오늘 힘들었다. 하지만 쇼트 게임은 괜찮았다”고 말했다. 스피스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64%, 그린 적중률이 50%에 불과했는데도 4타를 줄였다.

로리 매킬로이는 그린 위에서 부진해 1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는 이븐파 공동 9위다. 버바 왓슨은 1오버파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미국 교포 케빈 나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1오버파 공동 12위다. 배상문은 3오버파 20위다.

서창우 기자 real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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