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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 동생 넬리, Q스쿨 1위 하고도 컷 오프?

김두용 기자2015.10.27 오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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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코다의 동생 넬리 코다는 2016 LPGA 2차 Q스쿨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다음 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미녀 골퍼’ 제시카 코다(미국)의 동생 넬리 코다(17)가 1위를 하고도 나이 제한 탓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 퀄리파잉(Q) 스쿨의 문을 두드리지 못하게 됐다.

넬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의 플랜테이션 골프장에서 열린 2016 LPGA 투어 2차 Q스쿨에서 최종 4언더파로 1위를 차지했다. 공동 80위까지 3차인 최종 Q스쿨에 진출할 수 있지만 넬리는 LPGA의 만 18세의 나이 제한 탓에 1위를 하고도 아쉽게 LPGA 투어 카드 도전을 접게 됐다.

1998년 7월생인 넬리는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LPGA 투어 입회 기준인 만 18세보다 어리다. 사실 넬리는 올해 1월에도 LPGA에 1, 2차 Q스쿨 출전을 청원해야 했다. 나이 제한에 걸렸지만 LPGA가 1, 2차 Q스쿨 출전만 수락하면서 경쟁을 펼칠 수 있었다. 대신 넬리는 2차 Q스쿨 수석으로 2016년 시메트라(2부) 투어 풀시드권을 확보했다.

넬리는 “3차 Q스쿨에 갈 수 없다는 건 슬프다. 하지만 시메트라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우승을 해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니 제시카는 넬리의 우승 소식에 “넌 나의 영웅”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제시카가 15일 전 사임다비 LPGA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한 데 이어 동생 넬리도 2차 Q스쿨에서 1위를 차지해 코다 자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코다 자매는 2017년부터 모리야-아리야 주타누간(태국)처럼 LPGA 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함께 뛸 전망이다. 넬리가 순조롭게 LPGA 투어 시드를 확보할 경우 가능한 시나리오다. 넬리는 2016년 초청 선수로 출전하는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거나 2부 투어 상금순위 10위 내에 들면 1부 투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다. 앞으로 한 달간 휴식기 동안 넬리는 프로 전향을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코다 자매가 LPGA 투어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넬리는 지난 7월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주최한 청야니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해 2016년 LPGA 투어 스윙잉 스커츠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메이저 대회인 ANA 인비테이셔널에 나란히 출전해 주목을 모았지만 코다 자매는 나란히 컷 탈락했다.

코다 자매는 체코의 테니스 영웅 페트르 코다의 딸이라는 이력으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아버지 페트르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도 우승한 적이 있다. 제시카는 LPGA 투어 통산 4승을 거두고 있고, 180cm의 훤칠한 키에 남다른 패션감각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차세대 스타이기도 하다.

한편 호주국가대표 출신인 오수현이 15오버파 공동 80위로 간신히 3차 Q스쿨에 진출했다. 3차 Q스쿨은 11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에서 열릴 예정이다. 3차 Q스쿨에서 상위 20명은 LPGA 투어 풀시드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코다 자매. [제시카 코다 인스타그램]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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