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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마친 린시컴, 무뇨스, 행복한 품절녀 합류

이지연 기자2015.12.15 오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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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타니 린시컴과 남편인 드월드 고어스. 둘의 결혼식에는 폴라 크리머, 모건 프레셀 등 LPGA 투어 스타들이 출동했다. [사진 린시컴 SNS]

운동 선수들에게 12월은 결혼 시즌이다. 시즌 중 시간을 내기 어렵기 때문에 비시즌인 12월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 선수가 많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했던 장타자 이지영은 지난 5일 품절녀가 됐다. 손목 부상 후유증으로 최근 5년 간 힘든 시간을 보낸 이지영은 지난 8월 10년 간의 LPGA 투어 생활을 접고 은퇴했다. 그리고 3년 동안 만나온 스키 점프 국가대표 출신 김흥수씨와 결혼하고 하와이 허니문을 즐겼다.

LPGA 투어의 또 다른 장타자인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은 지난 주말 결혼했다. 린시컴의 마음을 사로잡은 남자는 장타 대회 출신의 드월드 고워스(남아공)다. 고워스는 2008년 최고 권위의 리맥스 롱 드라이브 챔피언십에서 415야드를 날려 준결승까지 진출한 헤라클레스다. 고워스는 지난 2012년 열린 한 장타 대회에서 린시컴을 만나 사랑의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3년여 동안 미국과 남아공을 오가며 사랑을 키워왔고 결혼에 홀인했다.


바하마의 아름다운 해변가에서 열린 행복한 결혼식에는 LPGA 투어 별들이 대거 출동했다. 지난 해 말 결혼식을 올린 폴라 크리머를 비롯 모건 프레셀,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이 들러리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스페인의 대표 선수인 아자하라 무뇨스도 이번 주말 남자 친구인 팀 비커스와 결혼식을 올린다. 비커스는 캐디 출신으로 미셸 위의 백을 메기도 했다. 지난 해 약혼한 두 사람은 무뇨스의 고국인 스페인에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 무뇨스와 절친한 유소연은 결혼식 들러리로 나서기로 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행복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루이스는 지난 해 말부터 교제해온 제러드 채드웰과 약혼을 했다. 채드웰은 휴스턴 대학 여자 골프팀 코치다. 루이스와 채드웰은 지난 11월 약혼식을 올렸고 지난 주 카리브해로 약혼 여행을 다녀왔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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