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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에 무너진 백규정의 '링거 투혼'

김두용 기자2016.07.16 오후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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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를 맞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백규정은 16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7타를 잃었다. [BMW 그룹 코리아 제공]

링거 투혼도 비바람을 당해내지 못했다.

1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 코스에는 비를 동반한 강풍이 몰아쳤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고전했다. 지난 주 US여자오픈 출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낸 백규정은 1라운드 후 링거까지 맞으며 필드를 누볐지만 비바람 앞에서 무너졌다.

1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친 백규정은 1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며 이븐파 공동 42위였다. 하지만 이날 비바람에 고전한 백규정은 무려 7타를 잃었다. 버디 2개를 낚았지만 보기 3개와 더블 보기 3개를 범했다. 중간 합계 7오버파의 백규정은 공동 44위에 머물렀다.

백규정은 US여자오픈 4라운드를 모든 치른 선수 중 유일하게 플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US여자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던 박성현은 2라운드 12개 홀을 마친 뒤 기권을 선언했다. 박성현도 기권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주사를 맞았다. 장거리 이동에 시차 적응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버티기란 쉽지 않다.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했던 이정민도 2라운드를 앞두고 목과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US여자오픈 출전자 중 컷 탈락 후 곧바로 귀국한 이보미와 조윤지는 그나마 여건이 조금 낫다. 2년9개월 만에 국내 대회를 소화하고 있는 이보미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5개로 5타를 잃었다. 중간 합계 4오버파 공동 32위다. 조윤지도 4타를 잃어 6오버파 공동 39위다.

US여자오픈 티켓이 있었음에도 출전하지 않았던 고진영이 홀로 빛나고 있다. 고진영은 이날 타수를 잃지 않아 11언더파 2타 차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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