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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챔피언스투어, 전태현 '30년 만에 첫 우승'

정두용 기자2018.05.10 오후 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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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시니어부문 우승자 전태현의 플레이 모습.

전태현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에서 대역전극으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전태현은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에서 9일과 10일 양일간 열린 대회서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대회 첫째 날 전태현은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단독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최종일에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치는 등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1989년 KPGA 프로 입회 후 약 30년만에 거둔 우승이다.

전태현은 경기 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거둔 우승인 만큼 감격스럽다. 오랜 기간 동안 기다려온 우승이 현실로 다가와 감회가 새롭다"며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퍼트 모두 감이 좋았기 때문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이번 시합에서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018년 목표는 ‘첫 승’이었는데 이제는 변경해야 할 것 같다. 2018 시즌 챔피언스투어의 ‘상금왕’을 노려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태현은 2000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이후 2014년까지 활동했다.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서 뛰는 동안 2005년 ‘금호아시아나 오픈’과 2006년 ‘가야오픈’에서 준우승만 2번 기록하는 등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2017년 KPGA 챔피언스투어에 첫 모습을 보인 전태현은 이번 대회의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약 30년 동안 계속된 ‘무관의 한’을 풀었다.

같은 장소(파72. 6,310야드)에서 펼쳐진 만 60세 이상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에서는 한국프로골프의 ‘살아있는 전설’ 최상호(63)가 정상에 올랐다.

2018 KPGA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는 29일부터 30일까지 경기 여주 소재의 360도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정두용 기자 jung.duyo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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