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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함정우, 군산CC오픈서 통산 2승 정조준

김현지 기자2020.07.10 오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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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우. 사진=KPGA

함정우가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통산 2승째에 도전한다.

함정우는 10일 전북 군산CC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치러진 KPGA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함정우는 2위 그룹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대회 2라운드를 마쳤다.

공동 8위로 출발한 함정우는 1번 홀(파4)에서 버디로 출발했지만, 2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다. 이후 파 플레이를 이어가다가 8번 홀(파3)과 9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끌어올렸고, 15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5타를 줄였다.

함정우는 "전체적으로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스코어는 괜찮았다. 8번홀이 어려운 홀이었지만 약 12m 정도의 버디 퍼트가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고 하며 "후반 홀은 쉽게 플레이했다. 경기 막판에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잘 버텼다. ‘어려운 홀에서는 지키는 플레이를 하고 쉬운 홀에서는 찬스를 살리자’라는 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했다.

2018 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함정우는 지난해 메이저급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우승과 함께 6월부터 9월까지 7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7이내에 이름을 올리며 상금 랭킹 2위,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긴 휴식으로 실전 감각이 떨어진 탓인지 시즌 개막전이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는 컷탈락했다.

기대보다 부진했던 출발에 함정우는 "당시 대회 코스의 페어웨이가 넓어서 마음껏 치다가 컷탈락했다"고 웃으며 "강하고 멀리 드라이버샷을 보내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쇼트게임에 소홀했다. 대회가 끝나고 나름 반성도 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연습량을 늘렸다"고 했다.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오른 함정우는 "우승 할 때를 돌아보면 상대를 신경쓰기 보다는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 우승 이후부터 상대 선수가 누구든 다른 선수들의 스코어가 어떻든 오로지 내 경기만 하고 있다. 우승은 내가 생각한다고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파4 홀과 파5 홀에서는 버디 찬스를 최대한 만들어 낼 것이다"라고 하며 "어려운 홀에서는 잘 지킬 것이고 쉬운 홀에서는 스코어를 줄이는 전략이다. 이 코스는 강하게 부는 바람이 관건인 만큼 바람을 잘 이용하는 플레이를 펼칠 것이다"라며 전략을 밝혔다.

한편, 대회 2라운드에서는 한승수(미국)와 박은신이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봉섭과 최진호, 홍순상, 김주형, 장동규, 고인성, 조민규, 전규범 등은 중간 합계 7언더파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다.

군산=김현지 기자 92888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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