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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 연장전서 샷 이글로 생애 첫 승 장식

김현지 기자2020.10.13 오후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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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원.[사진=KLPGA]

홍지원이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 연장전에서 샷 이글을 성공시키며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3일 전라남도 무안군 소재의 무안 컨트리클럽(파72, 6479야드)에서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 최종라운드가 치러졌다. 홍지원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했다. 동타를 기록한 박보겸과 연장전에 나선 홍지원은 연장 첫 홀에서 핀과 약 132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샷이글을 기록해 우승했다.

홍지원은 "오늘 아침부터 일이 술술 잘 풀려서 ‘우승 기운’이 온 것 같다고 느꼈는데 그 기운이 우승까지 쭉 이어진 것 같다. 연장 승부가 처음인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샷 이글로 첫 우승에 쐐기를 박았지만, 우승의 발판을 만든 것은 퍼트다. 홍지원은 "평소 그린 적중률은 높은데 퍼트가 잘 안되는 편이다. 최근에 우승한 두 선수(안수빈, 박주영5)가 모두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는 기사를 보고 퍼트 연습 시간을 두 배 이상 늘렸더니 정말 좋은 성적을 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홍지원은 이번 우승으로 시즌 누적 상금 약 1천 7백만 원보다 많은 1천 8백만 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순위 39위에서 15위로 24계단 뛰어올랐다. 홍지원은 "우승은 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나도 우승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다음 주에 열리는 왕중왕전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박보겸은 연장 첫 홀에서 고배를 마시며 준우승을 기록했다. 윤선정은 최종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김재희는 이번 대회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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