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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야드 차이 나더라"...48인치 드라이버 꺼내든 싱크윈

박수민 기자2020.12.03 오후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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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사이프러스 오픈 우승 당시 칼럼 싱크윈.

지난달 열린 유러피언투어 사이프러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칼럼 싱크윈(잉글랜드)이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해 화제를 모았다.

싱크윈은 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골프 인 두바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로 공동 28위에 올랐다. 성적보다 싱크윈이 주목받은 건 이날 들고 나온 48인치의 긴 드라이버였다. 그는 이날 긴 드라이버로 티샷 평균 비거리 328.5야드를 기록했다. 이는 이 부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일반적으로 드라이버의 길이가 늘어날수록 비거리가 길어진다. 이번에 싱크윈이 사용한 48인치 드라이버는 이전에도 많은 화제가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지난달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비록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48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또한 PGA 투어 통산 44승의 필 미켈슨(미국) 역시 마스터스에서 기존의 46인치 드라이버가 아닌 47.5인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싱크윈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그중 하나는 48인치 드라이버로 미국골프협회(USGA)가 규정한 클럽 샤프트 길이 최대치의 드라이버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싱크윈이 지난 사이프러스 오픈에서 우승할 때는 한가지 드라이버만 사용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3번 아이언 대신 여분의 드라이버를 하나 더 챙겼다"고 보도했다. 싱크윈과 같은 조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 에디 페퍼럴(잉글랜드)은 자신의 트위터에 "싱크윈이 짧은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30야드, 긴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50야드 차이가 났다"고 말했다.

한편 싱크윈, 페퍼럴과 같은 조였던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은 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61타를 치며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박수민 인턴기자 soominp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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