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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4개 홀서 6타 줄였다...버거,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4승

김지한 기자2021.02.15 오전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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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페블비치 프로암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이글 퍼트를 성공한 뒤 환호하는 대니얼 버거.

대니얼 버거(미국)가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4승을 달성했다. 이틀 연속 선두였던 조던 스피스(미국)는 또한번 고개를 떨궜다.

버거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의 스파이글래스힐 G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준우승한 매버릭 맥닐리(미국·16언더파)와는 2타 차였다. 지난해 6월 찰스 슈왑 챌린지 이후 8개월 만에 거둔 통산 4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140만4000 달러(약 15억5000만원)를 받았다.

3라운드 선두 조던 스피스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버거는 최종 라운드에서 파5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파5 4개 홀에서 모두 타수를 줄였고, 여기서 줄인 타수만 6타나 됐다. 2번 홀(파5) 이글로 출발한 버거는 3번 홀(파4)과 6번 홀(파5) 버디로 기세를 이어갔다. 8번 홀(파4) 보기로 주춤했던 그는 10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한 뒤, 14번 홀(파5) 버디로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이어 18번 홀(파5)에서 승부를 갈랐다. 253야드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홀과 약 9m 거리에 붙인 뒤 이글 퍼트를 그대로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반면 2라운드와 3라운드 선두로 나섰던 조던 스피스는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15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주 피닉스 오픈 공동 4위에 이어 또한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린 적중률(82.35%)은 높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넣어야 할 퍼트가 들어가지 않은 게 아쉬웠다. 막판 2개 홀에서 연이어 버디를 넣은 게 위안이었다. 한국 선수 중에 유일하게 컷 통과한 강성훈은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공동 63위로 대회를 끝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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