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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켑카, WGC 워크데이 2R 선두...시즌 2승 도전

김현지 기자2021.02.27 오전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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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미국)의 기세가 무섭다. 부활과 동시에 특급 대회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덴톤 사라소타의 컨세션골프클럽(파72, 7474야드)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워크데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2라운드가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기준으로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다. 톱 플레이어들이 대거 출전한 별들의 전쟁이다.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전쟁 속에서 2라운드 선두 자리에 켑카가 올랐다. 켑카는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로 순위를 2계단 끌어올린 단독 선두가 됐고,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렸다. 파워풀한 티샷보다는 안정적인 티샷을 위주로 코스를 공략했다. 평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289.6야드에 그쳤다. 페어웨이 적중률은 71.43%였고, 그린적중률역시 77.78%로 좋았다. 퍼팅 이득타수는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0.764타다.

지난 2020년 세계 랭킹 1위로 출발한 브룩스켑카는 2020년 말 세계 랭킹 12위까지 하락했다. 부진의 원인은 부상이었다. 이에 이렇다 할 성적도 거두지 못했고, 결국 프로 전향후 줄곧 함께해 온 코치와 헤어지는 강수도 뒀다. 올해 초 역시 쉽게 풀리지는 않았다. 1월에는 출전 2개 대회 연속 컷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랬던 그가 2월 초 피닉스 오픈에서 우승으로 깜짝 부활에 성공했다. 2019년 7월 WGC 시리즈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이후 오랜만에 나온 우승이다.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발빠르게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패트릭 리드(미국)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8언더파를 작성했지만 순위는 전날보다 1계단 하락한 공동 8위다. 다만 선두와 격차는 3타 차에 불과해 아직 추격의 희망은 있다.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무려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5언더파를 작성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2타를 줄여 중간합계 5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13위 그룹을 형성했다.

전날 선두와 2타 차로 순항했던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다. 버디를 3개 낚았지만, 보기도 3개 기록됐고, 더블 보기도 1개 기록됐다. 특히 2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이 또다시 벙커에 빠지는 등 고전해 결국 더블 보기를 기록한 이후 3번 홀(파5)에서 보기, 4번 홀(파3)에서 보기 등으로 평정심을 잃은 모양새였다. 순위는 전날보다 19계단 하락한 공동 26위다. JTBC 골프&스포츠는 대회 2라운드를 27일 낮12시에, 3라운드를 28일 낮12시에 중계방송한다.

김현지 기자 kim.hyeonji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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