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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공 쳐 2벌타 받아도...'우즈 조카' 샤이엔, US여자오픈 예선 1위

김지한 기자2021.05.11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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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엔 우즈.

타이거 우즈(미국)의 조카로 잘 알려진 샤이엔 우즈(30)가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에서 1위에 올랐다. 남의 공을 쳐 2벌타를 받았지만 2위 선수를 5타 차로 제쳐 다음달 초 열릴 US여자오픈에 나서게 됐다.

우즈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스프링 레이크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에서 첫날 1오버파, 둘째날 3언더파를 기록해 합계 2언더파로 2위 선수를 5타 차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예선 1위로 우즈는 다음달 4일부터 열릴 제76회 US여자오픈에 나서게 됐다.

미국 골프위크는 우즈의 US여자오픈 출전 확정 소식을 전하면서 경기 도중 겪은 문제도 함께 소개했다. 우즈는 1라운드 7번 홀(파4)에서 벙커 부근 러프에 떨어진 공을 자신의 것으로 알고 쳤다가 동반자의 볼을 친 것을 확인해 '오구 플레이'로 2벌타를 받았다. 이 홀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냈지만 우즈는 이후 전화위복이 돼 타수를 차분하게 줄였고, 경쟁자들을 제치고 US여자오픈 출전 티켓을 따냈다. 우즈는 골프위크 인터뷰에서 "솔직히 화가 났지만 경기에 집중해야만 했다. US여자오픈 출전권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샤이엔 우즈는 타이거 우즈의 배다른 형인 얼 데니슨 우즈 주니어의 딸이다. 2012년 대학 졸업 이후 LPGA 투어와 2부 투어를 오갔지만 이렇다 할 성적을 낸 적은 없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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