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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베테랑' 필 미켈슨, PGA 챔피언십 우승...메이저 최고령 정상

김지한 기자2021.05.24 오전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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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

필 미켈슨(51·미국)이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PGA 투어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이 나왔다.

미켈슨은 24일(한국시각)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 인근의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 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6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6언더파로 브룩스 켑카(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상 4언더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지난 2019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2년3개월여 만에 우승 시계를 돌린 그는 PGA 투어 개인 통산 45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만 50세11개월의 나이에 이 대회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1968년 이 대회에서 48세 나이로 우승했던 줄리어스 보로스(미국)의 역대 메이저 대회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대회에선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우승했고, 메이저 대회 통틀어선 통산 6번째 정상에 올랐다.

2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미켈슨은 첫 홀부터 냉온탕을 오갔다. 1번 홀(파4)에서 3퍼트로 첫 보기를 기록한 그는 2번 홀(파5) 첫 버디를 넣었다 3번 홀(파4)에서 다시 보기를 넣어 주춤했다. 그러다 5번 홀(파3)에서 홀과 15m 거리 벙커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을 집어넣고 버디를 기록해 분위기를 바꿨다. 6번 홀(파4) 보기를 적어내고 7번 홀(파4)에서 3m 거리 버디를 넣은 미켈슨은 이븐파로 전반 9개 홀을 마무리했다.

미켈슨은 10번 홀(파4) 버디로 다시 타수를 줄였다. 이어 13·14번 홀 연속 보기로 다시 어려움을 겪는 듯 했다. 그러다 16번 홀(파5) 버디로 타수를 다시 맞췄고, 17번 홀(파3)에선 티샷이 깊은 러프에 박혔지만 보기로 홀아웃해 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 18번 홀(파4) 2온에 성공한 뒤, 2퍼트로 파 세이브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우승을 확정한 미켈슨은 두 팔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우승 상금은 198만 달러(약 22억3000만원)를 받았다.

켑카와 우스트히즌은 미켈슨을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끝내 뒤집기에 실패했다. 역시 50세 베테랑 파드리크 해링턴(아일랜드)이 3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공동 4위에 올라 주목받았다.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은 임성재(23)는 이븐파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재미교포 김찬은 5타를 줄여 1오버파 공동 23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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