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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플레이어 아내, 췌장암 투병 끝 별세… “몹시 그리울 것”

김지한 기자2021.08.19 오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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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플레이어.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내게 세상을 의미했던 단 한 사람을 잃은 슬픔을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메이저 9승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4승의 '전설' 게리 플레이어(남아프리카공화국)가 아내의 별세 소식에 크게 슬퍼했다. 플레이어는 19일(한국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내 비비안 플레이어의 별세 소식을 알리면서 "결혼한 지 64년이 됐고, 나의 버팀목, 소울메이트인 비비안이 췌장암과 전쟁에서 졌다"고 밝혔다.

14세에 처음 만나 1957년에 비비안과 결혼한 게리 플레이어는 6명의 자녀와 22명의 손자를 뒀다. 플레이어가 골프에서 다양한 기록을 세우는데 비비안의 내조와 응원이 큰 몫을 했다. 플레이어는 "비비안과 처음 눈을 마주친 그 순간부터 내 인생에 항상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비비안은 지난해 6월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1년여 투병 끝에 별세했다.

비비안의 별세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왕립골프협회(R&A) 등 주요 골프 단체와 선수들이 애도를 표했다. 플레이어는 "내 평생의 사랑이 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았던 것처럼 비비안과 다시 만날 것이라고 믿는다. 그때까지 내 사랑을 그리워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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