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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 아마 최강자 성준민과 '특별한 동행'

장강훈 기자2021.09.10 오후 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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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탱크' 최경주. 사진=게티 이미지

‘최경주 장학생’으로 남자 골프 최대 유망주이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꼽히는 성준민(19)이 생애 가장 특별한 동행을 시작한다.

성준민은 오는 3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션에서 나흘간 최경주(51, SK텔레콤)의 캐디로 나선다.

최경주재단 장학생 출신인 성준민은 고교 시절 최경주의 도움으로 중국과 미국 댈러스 전지훈련을 함께한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최경주도 성준민의 잠재력을 높이 사 국내 체류할 때마다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각별한 관심을 표해왔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시니어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최경주는 자신이 호스트로 나서는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션에 성준민과 동행을 선택했다. 최경주가 먼저 “내 전담캐디를 맡아 도와줄 수 있겠느냐”고 제안해 성준민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물했다.


최경주 장학생 출신 성준민(오른쪽). 사진=리앤브라더스

성준민은 “최경주 선배는 내가 가장 존경하고 닮고 싶은 롤 모델이다. 처음 캐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뜻밖이라 믿기지 않았다. 영원한 우상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큰 영광”이라고 기뻐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경험이 있어 코스 파악을 어느 정도 하고 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소중한 경험을 쌓고 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 3월 KPGA 윈터투어에서 아마추어 통합 챔피언에 오른 성준민은 4월 대학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최강자로 각광받는 기대주다.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도 손색없는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성준민은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며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추어 대회가 많지 않아 MFS-더미르컴퍼니 드림필드 미니투어에서 꾸준히 훈련을 겸한 실전을 치르고 있는데, 지난 8일 13차 대회에서도 4언더파 66타로 정상에 올랐다. 미니투어에서만 통산 4승을 따낸 ‘최경주 키즈’ 성준민이 자신의 우상과 써내려갈 새로운 드라마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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