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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교통사고로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 기권

박수민 기자2022.08.18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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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 챔피언 김민규.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김민규(21)가 교통사고로 1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CC에서 개막하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코리아에 기권했다.

김민규의 소속사 UMA는 “지난 17일 오후 김민규가 대회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크게 다친 곳은 없지만 정밀 검사를 위해 이번 대회에 기권한다”고 18일 전했다.

김민규는 지난 6월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이전까지 37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거두는 등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던 김민규였기에 더욱 의미가 깊은 우승이었다.

김민규는 한국오픈 우승에 힘입어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상금순위, 포인트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김민규의 타이틀 경쟁에 차질이 생겼다. 만일 복귀까지 시간이 오래 소요되거나, 다음 시즌으로 복귀 일정을 잡으면 주요 타이틀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다. 제네시스 포인트에서는 2위 이준석(34)과 약 600점, 상금순위에서는 2위 김비오(32)와 약 9000만원 차이가 난다.

UMA 관계자는 “서울에서 추가적인 정밀 검사를 받기로 했다"며 "검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주 열릴 군산CC오픈의 출전 여부 및 향후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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