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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 줄인 동생, 5타 잃은 언니... 유럽 투어서 모처럼 웃은 넬리 코다

김지한 기자2022.08.21 오전 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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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람코 팀 시리즈 3차전에서 우승한 넬리 코다. [사진 LET]

여자 골프 세계 3위 넬리 코다(미국)가 모처럼 공식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아람코 팀 시리즈 3차전에서 우승했다.

코다는 21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스의 라 레세르바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로 언니 제시카 코다(미국) 등 공동 2위 그룹 3명(10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년 9월 라코스테 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여 만에 LET 통산 2승을 거둔 코다는 우승 상금 7만5000 달러(약 1억원)를 받았다.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것도 지난해 1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9개월여 만이다.

코다는 전날까지 제시카 코다에 7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았다. 그러나 최종 라운드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넬리 코다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반면, 제시카 코다는 샷 난조로 버디 4개, 보기 7개, 더블 보기 1개로 5타를 잃고 말았다. 17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한 게 뼈아팠던 제시카 코다는 동생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넬리 코다는 “우승해서 매우 흥분된다.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론 언니가 기대했던 날이 아니기도 해 아쉽다. 그것이 골프고, 그것(역전)은 때때로 일어난다”고 말했다. 올해 초 혈전 증세로 잠시 재활 기간을 갖기도 했던 넬리 코다는 이번 우승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릴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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