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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존 댈리 아들 위해 미뤘던 수술 진행... 우즈 아픔 공감

김현서 기자2022.12.21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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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존 댈리와 그의 아들 존 댈리 2세.

존 댈리(미국)가 21일(이하 현지시간) 아들을 위해 미뤘던 왼쪽 무릎 관절 교체 수술을 받는다.

올해 56세인 댈리는 2018년부터 퇴행성 관절염을 앓아왔다. 3년 전인 2019년에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댈리는 수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지만 자신의 외모를 쏙 빼닮은 아들 존 댈리 2세(19)를 위해 수술을 미뤘다. 지난 18일 끝난 가족 이벤트 대회 PNC 챔피언십에 아들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 2016년부터 이 대회에 나섰던 댈리 부자는 2018년 준우승을 넘어 지난해 첫 우승에 성공했다. 타이틀 방어를 앞두고 댈리는 "보통 한쪽 다리에 힘을 주고 서 있기 때문에 힘들지만 아들과 함께라면 아드레날린이 샘솟아 이겨낼 수 있다"며 남다른 부성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댈리 부자는 PNC 챔피언십 16번째 출전 만에 우승한 비제이 싱(피지) 부자에 2타가 모자라 2연패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저스틴 토마스(미국) 부자와 함께 공동 2위로 마쳤다.

프로 골퍼의 꿈을 키우고 있는 아들 댈리 2세는 주니어 시절부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버지에 이어 골프 장학생으로 아칸소 대학에 입학했다. 댈리 2세의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00야드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거 우즈. [사진 게티이미지]

댈리는 최근 미국 매체 골프위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타이거 우즈 (미국)의 아픔을 공감한다고도 했다. "자신과 같은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는 우즈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투어에 우즈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의 다리가 완벽하게 치유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우즈는 2020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최근 오른발 족저근막염을 앓고 있다.

또 "나는 지난 5년 동안 많은 수술을 받았다. 우즈보다 더 많은 수술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며 "무릎에는 사이보그보다 금속이 더 많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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