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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CJ컵 바이런넬슨 개최지 TPC크레이그랜치

남화영 기자2024.05.02 오전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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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에서 2연패 한 이경훈 [사진=더CJ컵 게티이미지]

이경훈이 두 번이나 우승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북동쪽 매키니의 TPC크레이그랜치(파71, 7414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바이런넬슨(총상금 950만 달러)이 개최된다.

한국 선수는 세계 랭킹 23위의 김주형을 비롯해 이 코스에서 2연패(2021~22)한 이경훈 등 7명이 출전한다. 강성훈은 이 대회 전신인 AT&T바이런넬슨의 2019년 챔피언이지만 댈러스 남동쪽의 신설 코스 트리티니포리스트GC에서 우승했다. 2020년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고 그 이듬해에 현재 코스로 대회장을 옮겼다.

TPC크레이그랜치는 선수 출신 설계가 톰 와이스코프가 디자인해 2004년 개장했다. 벙커는 83개에 14, 15번 홀 사이로 호수가 있고 13개 홀에서 개울을 지나는 정교한 샷을 쳐야 한다. 남북으로 이어진 길쭉한 레이아웃인데 개울을 오가면서 홀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린은 벤트그라스 초종으로 높이 0.1인치(2.54밀리미터), 티잉 구역은 버뮤다그래스로 0.35인치(0.889cm)고 페어웨이는 조이시아 잔디로 길이 0.45인치(1.143cm)로 기른다. 한국 코스와 비슷한 느낌이다.

TPC크레이그랜치 코스맵

설계가 와이스코프는 드라이버 샷으로 원온에 도전할 장타를 부추기는 ‘드라이버블(Drivable) 파4’라는 개념을 코스에 적극 도입한 설계 특징을 가졌다. 이 코스의 14번 홀 역시 파4 330야드로 세팅되어 장타자의 원온 시도가 볼 만하다. 파3 17번 홀은 147야드에 불과해 막판에 역전 드라마를 유도한다.

2년 전에 이경훈은 이 코스에서 마지막날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았고 후반 파5 12번 홀에서 이글과 13번 홀 버디를 잡고 마지막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9언더파 63타를 쳐서 조던 스피스(미국)를 한 타차로 제치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 대회는 1944년 텍사스빅토리오픈으로 시작했다. 바이런 넬슨이 첫승을 거둔 뒤 1968년부터 넬슨의 이름을 대회 명에 따게 됐다. 대회 사상 연패는 단 네 명에 불과하다. 샘 스니드가 1957~58년에 가장 먼저 달성했고, 잭 니클라우스가 1970~71년, 톰 왓슨이 1975년 첫승한 이래 1978~80년에 3연패를 추가했다. 마지막이자 최근이 이경훈의 2연패였다.

지난해는 제이슨 데이(호주)가 우승해 타이틀 방어자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 영국의 골프장 정보사이트 톱100골프코스(top100golfcourses.com)에 따르면 코스는 텍사스에서 32위에 해당하는 상위권 코스다.

연습라운드하는 안병훈 [사진=더CJ컵 게티이미지]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에서 3년을 개최했고 지난 6년간 한국과 미국 동서부를 오가던 이 대회는 올해부터 텍사스로 장소를 옮기고 일정도 가을에서 초봄으로 당겼다. 그래서인지 2년 전 마지막으로 더CJ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세계 골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불참했다.

2022년까지 더CJ컵은 78명 엔트리가 출전하는 대회였으나 한국 선수가 스폰서 초청으로 최대 17명까지 나왔다. 반면 156명이 나온 올해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초청받지 못했다. 2부 투어의 노승열도 올해는 대체 후보였다. 대신 일본남자투어(JGTO)에서 활동하는 일본 선수와 중국 선수, 한국계 잉글랜드 아마추어, 미국 선수 등 총 8명이 초청 출전한다.

이 대회는 PGA투어 공식 중계 채널인 JTBC골프에서 3일 새벽 5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2라운드는 시간을 당겨 4시45분부터 중계하고 3, 4라운드는 새벽 2시부터 라이브 중계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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