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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메이저 시니어 디오픈 한 타 선두

남화영 기자2024.07.28 오전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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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지킨 최경주

최경주(54)가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인 시니어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285만 달러) 무빙데이에서 한 타차 선두를 지켜 아시아인 최초 메이저 시니어 우승에 한발 다가섰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커누스티의 커누스티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했다.

2타차 선두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3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2위 그룹과 더블 스코어로 격차를 벌렸다. 7번 홀 보기를 적어냈으나 후반 12, 14번 홀 버디로 추격자들을 한참 더 따돌렸다. 15, 16번 홀 연속 더블보기를 범해 리차드 그린(호주)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으나 마지막 홀 버디를 잡고 선두를 유지했다.

인터뷰하는 최경주 [사진=시니어 디오픈 조직위]


경기를 마친 최경주는 “두 개 홀 더블보기는 파이널 라운드를 위한 좋은 사인이다”라면서 “마지막 홀 버디가 좋았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시작을 잘했고 버디도 많았다. 바람을 잘못 읽고 친 세 번의 미스샷 결과 5타를 잃었는데 좋은 공부였다”면서 각 홀 상황을 설명했다.

“15번 홀에서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옆 바람이 불어 하이컷을 쳤는데 당겨지면서 공이 깊은 러프로 갔다. 그런데 거기서 친 샌드웨지 샷이 20야드도 안갔다. 16번 홀은 5번 아이언으로 드로우를 치면 되겠다 싶었는데 벙커에 들어갔다. 벙커샷은 자신 있어서 벽 가까이 붙은 공을 강하게 쳤는데 안 나오면서 두 타를 잃었다.”

하지만 마지막 홀의 버디가 좋은 신호였다고 긍정적으로 인터뷰했다. “마지막 홀 들어 리더보드를 보니 동타였다. 그런데 225야드 거리에서 하이브리드 샷을 6발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아서 선두로 마친 게 좋았다. 커누스티는 디오픈할 때부터 두 번이나 쳐봤고 어렵지만 좋아하는 코스인데 잘 버티고 있다. 이번 주 아이언이 잘 맞고 있다.”

가장 어려운 18번 홀 225야드 거리의 두번째 샷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경주는 디오픈을 13번 출전했고 커누스티는 1999년과 2007년 두 번 디오픈에 출전해 경험한 바 있다. 어려운 토너먼트 코스에서 이번주 3일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낸 건 그가 유일하다.

올해 국내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에서 박상현과의 연장전 끝에 우승한 최경주는 지난 2021년 페블비치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퓨어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승해 시니어 투어에서는 1승을 거두었다. 올해는 16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4차례 들었다.

리차드 그린은 4언더파 68타를 쳐서 한 타차 2위(7언더파)로 따라붙었다. 아준 아트왈(인도)이 데일리 베스트인 67타를 쳐서 3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폴 브로드허스트(잉글랜드)가 3타를 줄여 4위(4언더파),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2타를 줄여 5위(3언더파)로 마쳤다. 양용은(52)은 이븐파를 쳐서 공동 29위(6오버파)다.

한국인으로 챔피언스 투어 메이저 대회 첫승에 도전하는 최경주의 파이널 라운드 경기는 JTBC골프&스포츠 채널에서 28일 밤 9시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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