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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박인비, “폭염 속 체력적 부담 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겠다”

고형승 기자2024.08.01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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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생드니에 있는 올림픽 선수촌을 방문해 각국 선수를 만나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박인비[사진 JTBC DB]

임신 7개월째로 들어선 ‘골프 여제’ 박인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 속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유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를 지켜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남편 남기협 씨도 “몸이 무거워져서 힘들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잘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죠”라며 아내를 근접거리에서 조용히 응원하며 지켜봤다.


박인비는 선거 유세를 나갈 때마다 복대를 하고 나간다. 그냥도 돌아다니기 힘든 몸컨디션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과 눈을 맞추며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더 안쓰럽게 느껴진다.

대한체육회에서 받은 냉감조끼를 입고 버티던 박인비는 “야외에서 선거 활동을 해야 하므로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계속해서 선수들의 동선에 머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어요”라고 했다.

이어 박인비는 “최대한 효율적인 선거 활동을 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겁니다”라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IOC 선수 위원 선거는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29명의 후보 중 4명을 뽑게 된다. 올림픽 선수촌이 개촌한 지난날 18일부터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박인비는 감기와 몸살로 인해 출국 일정을 미뤘고 22일 파리에 도착해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나섰다.


박인비를 비롯한 선수 위원 후보들은 결과가 발표되는 8월 7일까지 참가 선수들에게 최대한 자신을 알리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이번에 박인비가 선수 위원으로 뽑히게 된다면 문대성(태권도), 유승민(탁구)에 이어 3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선수 위원이 탄생하게 된다. 선수 위원은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박인비는 “아직 골프 종목에서 남녀 스트로크 플레이로 단순하게 진행되는데 혼성이나 단체 등 다양한 방식을 도입해 메달 수도 늘어나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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