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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팀, 유럽에 15.5대 12.5로 솔하임컵 승리

남화영 기자2024.09.16 오전 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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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팀이 네번째 대회에서 승리했다.

미국이 유럽과의 2년 주기 여자골프 팀 대항전 솔하임컵에서 15.5대 12.5로 승리했다. 지난 2017년 이래 네 번째 대회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미국 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게인즈빌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12개의 싱글 매치에서 10대 6의 앞선 승점으로 시작해 4명이 승점 1점씩을 보탰고, 3명이 무승부를 만들어 5.5점을 추가했다. 유럽 팀은 5명이 승점을 챙겼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유럽 팀은 첫 조로 나선 찰리 헐(잉글랜드)이 세계 1위 넬리 코다를 4홀 남기고 6홀 차로 이겨 6&4를 기록하고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알리슨 리에 4&3으로 이기는 등 초반에 크게 앞서면서 역전의 분위기를 잡아나갔다. 미국은 메간 캉, 앨리슨 코푸즈와 로즈 장의 승리로 반등했지만 그 후 대부분의 경기는 공중에 떠 있었다.

9번째 주자로 나선 세계 랭킹 2위 릴리아 부는 알반 발렌주엘라(스위스)와의 경기에서 마지막 홀에 앞서 1다운으로 지고 있었지만 부가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무승부로 마쳐 미국 팀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솔하임컵을 차지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무승부가 추가되었고 마지막주자 제니퍼 컵초가 승점 1점을 더했다.

지난 이틀간의 경기에서 승점을 기록하지 못했던 부는 경기를 마친 뒤 “말로 표현할 수도 없다”면서 “이번 주에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뭔가 해내고 싶었다”고 감격을 표현했다.

1990년에 창설되어 올해로 19회째를 맞은 이 경기는 이로써 미국이 역대 전적에서 11승1무7패로 마무리됐다. 최근 세 번은 유럽이 2승 1무를 기록하며 상승세였다. 하지만 올해는 미국팀이 세계 랭킹 1, 2위를 보유하는 등 역대 최강 전력에 홈 코스에서 경기하면서 이틀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이 대회는 원래 짝수해에 열렸으나 2003년부터 홀수 해로 옮겼다가 올해부터 다시 짝수 해에 열기로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1년만에 개최됐다. 2017년 미국이 16.5대 11.5로 이긴 이후 2019, 2021년에 유럽이 연달아 이겼다. 지난해는 무승부였으나 트로피는 유지된다는 규정에 따라 유럽이 트로피를 지켰다. 2년 뒤 2026년은 유럽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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