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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승복 변호사 ‘골프장 사건 50’ 출간

남화영 기자2024.09.20 오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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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변호사가 2년새 두 권의 골프 관련 책을 냈다

“골프를 좋아하고 기고하거나 적어두었던 골프 칼럼을 모아 2년만에 두 번째 책을 냈습니다.”

중국 관련 통상 전문가인 나승복 법무법인 린 변호사가 최근 <당신도 겪을 수 있는 골프장 사건 50>(박영사, 292쪽 2만3천원)을 냈다. 그는 지난 2021년7월 지인들과 라운드를 하다가 지인이 전동카트에 들이받혀 쓰러진 모습을 목격했다. 골퍼들은 최근 급증했으나 골프장에서 안전 관련 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나 변호사는 2년 전인 2022년말에 카카오 카페 브런치에서 ‘맺음과 그침’라는 테마로 중국의 고전 명구와 고사성어들을 골프의 일상에 접목한 인기 연재 칼럼을 <공자와 골프 즐기기>라는 책을 낸 바 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나지 않아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 사례와 해설집을 책으로 엮어낸 것이다.

“골프를 하면 할수록 중국 옛 사상가들의 명언과 밀접하게 이어집니다. 노자 장자의 가르침을 보면 골프 멘탈에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수시로 중국 고전의 좋은 글귀를 적거나 메모하고 활용했습니다. 그런데 그걸 골프로 연결시키니까 리스크 관리, 멘털, 코스 매니지먼트에 도움이 되어 책으로 냈지요.”

골프장에서 생기는 이색 사건들을 정리한 책

그는 서울대에서 중문학을 전공했고 베이징대학 법과대학원에서는 한국인 제1호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사법연수원(23기)을 수료한 이래 법무법인 태평양과 화우에서 30년간 중국, 기업자문, M&A, 경영권,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국내외 기업에 제공했고 2022년 법무법인 린에 파트너 변호사로 합류했다.

“2년 전에는 고민도 많이 하고 힘들게 골프 서적을 냈습니다만 이번엔 그때만큼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골프장에서 일어나는 사고와 법률 관련 판례들을 분류하는 정도였습니다. 제 업무와 연관있죠. 골퍼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까마귀가 물고 가는 등 골프장에서 법률이 관련된 다양한 사례를 알려주는 게 골퍼에게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책은 30여 년의 법률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400여 건의 판례와 기사들을 참고해 골퍼가 관심 가질 사건 사고를 민사, 형사, 징계, 이색, 황당의 5가지 테마로 분류해 각각의 경위와 법률적 책임 관계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한국골프산업학회 감사이기도 한 저자가 선별한 흥미로운 테마들은 재미있게 읽힌다.

대한골프협회(KGA)가 최근 발표한 한국골프지표에 따르면 골프를 경험한 성인 인구가 17%에 육박하는 만큼 안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필요한 시점이다. 오는 23일 밤 9시 방송 예정인 JTBC골프 시사 이슈 프로그램 ‘클럽하우스’에서는 골프장과 연습장에서 급증하는 안전 사고의 실태를 방송으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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