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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모두를 힘들게 했다"… 강풍 속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혼전

김현서 기자2024.11.15 오전 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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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15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7번째 대회인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 첫날 경기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중단됐다. 버뮤다의 포트로열 골프코스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21명의 선수가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저스틴 로어.

강풍 속에서도 저스틴 로어와 헤이든 스프링어(이상 미국)는 나란히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 특히 로어는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PGA 투어 95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 가능성을 엿보였다. 그는 "바람이 모두를 힘들게 만들었다. 변덕스러운 날씨로 인해 시속 5~10마일의 바람이 갑자기 25~30마일로 강해지는 순간이 많았다"며 "소나기까지 내려 날씨가 더 춥게 느껴졌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유지한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기상 예보에 따르면 주말에도 최대 시속 40마일(약 64km)에 달하는 강풍이 예상되며 이는 공이 그린 위에서 날아갈 정도로 강력한 바람이다.

페덱스컵 랭킹 125위에 있는 스프링어는 첫날 공동 선두로 마무리하며 2025년 시즌 시드 유지에 한 발짝 다가섰다. 가을 시리즈 종료 시 랭킹 125위 이내 선수만이 2025년 시드를 확보한다.


김성현.

오전 조로 출발한 한국 선수들은 다소 부진했다. 내년 시드 확보를 위해 우승이 필요한 노승열은 1언더파 공동 38위, 김성현은 이븐파 71타로 공동 54위에 올랐고 이경훈은 2오버파로 공동 80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는 1오버파 공동 66위로 첫날을 마쳤다.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가 16일 새벽 2시 45분부터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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