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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일문일답 "우승하고 LPGA 투어 가고싶어"

에비앙=이지연기자 기자2014.09.12 오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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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 때는 어려웠는데 오늘은 코스가 정말 편했어요."

12일 오전(한국시간) 끝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로 남, 녀 메이저 최소타 기록을 쓴 김효주는 덤덤했다. 김효주는 "부담이 없었다. 아무 생각없이 쳤다. 이렇게 좋은 스코어가 나올 지 몰랐다"고 했다.

김효주는 세계랭킹 20위로 이번 대회에 초청받았다. 2012년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를 했지만 대회 개막전 아무도 주목하지 않은 선수였다. 김효주는 "남은 라운드에서도 내 페이스대로 경기를 하겠다. 한번 잘 쳤다고 해 다음 라운드를 잘 친다는 보장이 있지 않지만 매 라운드 마다 집중하면 결과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음은 김효주와 일문일답.

▲오늘 컨디션이 좋았나?
"특별히 좋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오늘 아침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숙소에서 나왔다. 많은 생각 없이 라운드 내내 캐디와 이야기 하면서 즐겁게 쳤다. 그래서 오히려 성적이 좋았던 것 같다. 연습 라운드 때는 코스가 어려워 걱정이었는데 오늘은 코스가 편했다."

▲코스가 쉬웠나?
"절대 쉽지 않았다. 2년 전 일반 대회였을 때 이 코스에서 쳤지만 올해는 완전히 다른 코스로 느껴졌다. 그러나 어려운 코스에서 더 잘 치는 편이다. 운도 많이 따랐고 퍼터가 특히 잘 됐다. 몇 개를 했는지 기억도 안 나는데 정말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 같다."

▲LPGA 투어에 초청 선수로 나올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부담이 없기 때문인 것 같다. 초청 선수인 나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나는 편하다."

▲이번 대회 목표는?
"한번 잘 쳤다고 다음 라운드를 잘 친다는 보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매 라운드에 집중하면 결과도 좋을 것 같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LPGA 투어에 갈 수 있는데?
"LPGA 투어 선수들에 비해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 외국 선수들을 보면서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 준비해야 할 것 같다. LPGA 진출은 일단 우승하고 나서 고민해도 늦지 않다."

▲오늘 경기 스코어가 좋았는데 우승하지 못한다면?
"이번 대회에 배우고 즐기러 나왔다.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펼쳤는데도 불구하고 우승하지 못한다면 아쉽겠지만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에비앙=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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