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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첫 승 노무라 하루 “이번 우승은 시작일 뿐”

원종배 기자2016.02.21 오후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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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하루.

노무라 하루(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거뒀다.

노무라는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했지만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어를 소화했다. 5년 여간 톱10에 세 번 든 것이 전부였다. 하지만 21일 열린 호주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를 세 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정확한 퍼트감이 돋보였다.

대회를 마친 노무라는 공식 인터뷰에서 “퍼트가 매우 잘됐다. 놀라운 하루였다”고 말했다.

그는 “첫 승이라 의미가 깊다. 생각보다 빨리 첫 승을 거둬 기분이 좋다”라며 “지난해에는 태국이나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제 우승도 해봤으니 출전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날 성적에 대해서는 “9번 홀 버디를 잡으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리고 15~1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다”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내 골프를 믿게 됐다. 좀 더 일찍 깨달았다면 첫 승도 더 빨랐을 것 같다. (내 우승 레이스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고 했다.

한편 리디아 고는 "오늘 내 목표는 67타를 치는 것이었고, 달성해서 만족한다. 마지막 홀 보기는 좀 아쉽다"라며 "오늘 노무라 하루가 매우 잘했다. 누군가 그렇게 잘 할땐 아무것도 할 수 없다"라고 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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