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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박인비 “아직 몸 완벽하진 않다”

원종배 기자2016.02.24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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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골프여제 박인비가 돌아온다. 2016시즌 LPGA 개막전 첫 라운드에서 80타라는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허리 통증으로 기권한 박인비가 25일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복귀전을 가진다.

부상 당시 박인비는 “항상 허리에 문제가 있었고, 가끔 악화되는데 오늘이 그날이었다”라며 태국 무대에서 복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대회를 앞둔 인터뷰에서 “지금 내가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부상 이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며 “나쁘지는 않다. (몸이 완벽하지 않은데) 무턱대고 매사에 달려들지는 않는다. 골프는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즌 초반 김효주, 장하나 등 어린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낸 데 대해서는 “그들은 대단한 선수들이다. 한국 골프를 이끌어갈 새로운 세대다”라며 “많은 이들이 내게 어린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는데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겠냐고 묻는다"고 했다.

그는 이에 대해 "그런 얘기들은 내게 스트레스를 준다. 나는 내가 행복하기 위해 골프를 하는 것이지 다른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내 실력 향상에만 신경 쓰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 플레이만 제대로 한다면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박인비는 “태국 사람들은 모두 친절하고 음식도 맛있다. 발 마사지 받는 것도 좋다”라며 “이 대회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올 시즌 내 첫 대회이기도 하다. 다시 출전하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박인비는 2013년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나비스코 챔피언십, 여자 PGA 챔피언십, US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메이저 3연승을 거뒀다. 개막전 부상으로 1라운드만 소화한 박인비의 사실상 시즌 첫 대회이기도 하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JTBC골프에서 혼다 LPGA 타일랜드 1~3라운드를 25~27일 오후 3시부터, 최종라운드를 28일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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