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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마지막 우승 대회에서 또 기회

김두용 기자2016.02.19 오후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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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가 19일 호주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신지애(28·스리본드)가 3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일본에서 주로 활약하고 있는 신지애는 3년 만에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2013년 시즌 후 LPGA 투어 카드를 포기했던 그의 마지막 우승이 바로 2013년 호주여자오픈이었다. 2011년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이라는 좋은 성적도 냈다. 신지애는 LPGA 투어에서만 11승을 수확하고 있다.

좋은 기억이 있는 호주에서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르고 있는 신지애는 우승후보다운 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더 그레인지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더 줄였다. 5언더파 공동 8위다. 8언더파 공동선두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3타 차로 좁혀졌다.

무엇보다 샷감이 좋아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신지애는 첫 날 드라이버 적중률 100%를 기록했다. 그린도 3차례 밖에 놓치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더 정교한 아이언 샷을 구사했다. 그린 적중률 89%(16/18)를 찍은 신지애는 정확한 샷으로 코스를 요리했다.

앞바람 속에서도 거리 조절을 잘 했던 신지애는 4~5m 버디 퍼트를 연거푸 넣으며 타수를 줄였다. 8번 홀과 11번 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는 4m 거리였는데 모두 깔끔하게 집어 넣었다. 그리고 14번 홀(파3)에서는 5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5언더파로 올라섰다.

초청 선수로 출전한 신지애는 지난 14일 호주로 건너와 대회를 준비했다. 태국 전지훈련 기간에 마무리 샷 점검을 했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더 그레인지 골프장은 장타보다 정교한 아이언 샷을 요구하는 코스라 신지애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 여전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신지애는 지난해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도 공동 6위에 오르는 저력도 보여줬다.

신지은(한화)도 우승에 목이 마른 선수다. 7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오른 신지은은 LPGA 투어 첫 승을 겨냥하고 있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은은 124경기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 동안 톱10만 17차례 들었다. 신지은은 지난 4년간 호주여자오픈에서 톱10에 3차례나 드는 등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JTBC골프는 대회 3라운드를 20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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