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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 장하나 추격, 올림픽 티켓 경쟁 점입가경

김두용 기자2016.02.09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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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9위까지 뛰어 올랐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수확한 장하나가 처음으로 세계랭킹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장하나는 9일(한국시간) 발표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에서 이전보다 5계단이 뛴 9위에 올랐다. 2016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코츠 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장하나는 예측된 대로 톱10에 진입하며 리우 올림픽 티켓 경쟁에 불을 붙였다. 장하나는 박인비(2위)-김세영(5위)-유소연(6위)-김효주(7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올림픽 랭킹 5위로 뛰었다.

리우 올림픽에는 국가당 최대 4명이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세계랭킹 10위 안에 6명이나 포진돼 있기 때문에 4명 출전이 유력하다. 10위 전인지, 11위 양희영 등도 리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다.

한국 자매 중 김세영과 김효주, 장하나가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부문에서도 장하나와 김효주, 김세영이 나란히 1~3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고, 장하나는 코츠 챔피언십을 석권하며 4전5기 끝에 LPGA 투어 첫 승을 올렸다. 김세영은 아직까지 우승은 없지만 2위-3위라는 호성적을 내면서 세계랭킹을 5위까지 끌어 올렸다. 특히 김세영은 지난해 3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세계랭킹 포인트를 쌓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소연은 다소 주춤하다. 지난해 LPGA 투어에서 한 번도 정상을 밟지 못했고, 올 시즌 본인의 첫 대회였던 코츠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56위로 부진했다. 양희영도 올 시즌 개막 전까지 8위를 유지했지만 현재 11위로 3계단이 하락했다. 올해도 한국 자매들이 개막 2연승을 달성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둬야만 자신의 랭킹 관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코츠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차지한 양자령은 큰 폭으로 순위가 상승했다. 502위에 불과했던 양자령은 무려 268계단이 뛰어 오른 234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가 변함없이 16주째 세계랭킹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스테이시 루이스와 렉시 톰슨(이상 미국)이 각 3, 4위를 달리고 있다.

상위권 선수 중에는 장하나 외에 브룩 헨더슨(캐나다)의 상승이 눈에 띈다. ‘골프 신동’ 헨더슨은 5계단이 오른 공동 12위까지 껑충 뛰었다. 헨더슨은 지난해부터 꾸준한 성적으로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어 조만간 10위 내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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