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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016년 박인비 메이저 4연패 최초 도전 주목

원종배 기자2015.12.30 오후 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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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단일 대회 3연패를 달성한 박인비. [골프파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내년 박인비의 메이저 대회 LPGA 챔피언십 4연패 도전을 조명했다.

LPGA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2016 시즌에 눈 여겨 봐야 할 다섯 가지를 꼽으면서 박인비의 메이저 단일 대회 4연패 기록 여부에 주목했다.

박인비는 지난 6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19언더파로 우승했다. 그는 이 우승으로 메이저 단일 대회 3연패라는 위대한 업적을 달성했고, 올 시즌 대회 4연패에 도전장을 던진다.

LPGA는 지금까지 단일 대회에서 4연패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로라 데이비스와 안니카 소렌스탐 두 명뿐이라고 설명했다. 로라 데이비스는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 대회에서 우승했다. 소렌스탐은 5연패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01년부터 2005년까지 미즈노 클래식(현 토토 재팬 클래식)에서 5연속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데이비스와 소렌스탐은 메이저 대회 기록이 아니다. 메이저 단일 대회 연속 우승 기록은 박인비와 패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3명이 보유한 3연승이다. 4연패는 아직까지 없다. 패티 버그는 1937년~1939년 당시 메이저 대회였던 타이틀홀더스 챔피언십에서 3연승했고, 소렌스탐은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2003년부터 3년 연속 우승했다.

남자 골프를 포함해도 메이저 대회 4연패를 한 선수는 톰 모리스 주니어(스코틀랜드) 뿐이다. 그는 1868년부터 1872년까지 디 오픈에서 연속 우승했다. 1871년에는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모리스 주니어 시대에는 메이저 대회가 디 오픈 하나뿐이었다.

박인비가 내년에도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메이저 대회 개념이 정착된 이후로 남녀 통틀어 첫 4연패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도 "3연패, 3연승은 해봤으니 최초의 4연패 기록도 달성하고 싶다"며 의욕을 드러낸 바 있다.

또 LPGA는 박인비가 투어 데뷔 10주년을 맞는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올해 LPGA 명예의 전당 포인트 27점을 모두 채웠다. 내년이면 투어 생활 10년이라는 조건을 충족시켜 명에의 전당에 입회하게 된다. 8월에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달성했다.

LPGA는 내년 열리는 제2회 인터내셔널 크라운과 올림픽 등 특별한 대회들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 골프 강국의 국가대항전이다. 30일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합산으로 정하는 시드 순위에서 한국 1위, 미국이 2위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스페인은 9위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외도 전인지를 포함한 신인들의 활약 여부, 34개 대회와 총상금 6300만 달러(약 737억원)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투어, USGA에 따라 바뀌는 몇 가지 룰을 주목해야 한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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