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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앞서간 LPGA팀, 챔피언스 트로피 7.5대 4.5

이지연 기자2015.11.28 오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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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승리를 기록한 뒤 동료 응원에 나선 박희영(왼쪽 아래), 백규정(오른쪽 두 번째), 이미림(오른쪽). LPGA 팀은 이날 KLPGA 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우위를 이어갔다.[사진 제공 K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팀을 상대로 이틀 연속 우위를 지켰다.

28일 부산 베이사이드골프장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 둘째 날 포섬(두 선수가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 LPGA 팀은 3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점 3.5점을 보태 중간 합계 7.5대 4.5로 앞섰다.

첫 날과 비슷한 상황이 이어졌다. LPGA 팀은 세계 랭킹 2위 박인비, 5위 유소연이 첫 주자로 나서 조윤지, 이정민을 1홀 차로 제쳤다. 15번홀까지 AS인 박빙의 승부였지만 16번홀에서 조윤지의 티샷이 해저드에 빠지면서 승부가 갈렸다. 1홀 차로 앞선 박인비와 유소연은 18번홀까지 우세를 지켜 승점 1점을 보탰다.

두 번째 주자로 나선 백규정과 이미림은 '필승 조'였다. 첫 날 포볼 플레이에서 각각 김효주, 이미향과 플레이해 승리를 주도했던 백규정과 이미림은 둘째 날 함께 하면서 더 강력해졌다. 안신애-박결을 5&3(3홀을 남기고 5홀 차 우세)으로 대파했다.

1,2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나간 백규정 이미림은 9번홀까지 6홀을 앞서면서 안신애-박결을 압도했다. 패색이 짙었던 안신애, 박결로서는 15번홀까지 경기를 끌어 자존심을 세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LPGA 팀은 세 번째 주자인 박희영-최운정이 서연정-배선우를 5&3으로 대파하면서 3경기를 내리 따내는 승기를 이어갔다.

밀리기만 했던 KLPGA 팀은 네 번째 주자인 김해림-김지현이 이일희-이미향을 2&1(1홀 남기고 2홀 차 우세)로 물리쳐 첫 승리를 기록했다. 다섯 번째 주자인 고진영과 김보경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13번 홀까지 3홀 차로 끌려가다가 14,15,16번홀을 연속으로 따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것. 김보경은 "전반에 (김)효주가 너무 퍼팅을 잘 했고 후반 넘어갈 때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14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김)효주의 실수가 나오면서 비겻다. 이긴 것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KLPGA 팀은 마지막 주자인 박성현-김민선이 장하나-김세영을 5대&3으로 물리치면서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최종일에는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가 열린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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