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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33 미국, 인터내셔널 크라운 랭킹 합산

원종배 기자2015.11.27 오전 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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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한 유소연, 박인비, 최나연, 김인경(왼쪽부터)

LPGA 투어는 26일(한국시간) 2016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국가와 출전 가능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최종 참가국과 참가자는 내년 6월 말 정해진다. 이번 발표는 11월 26일 기준이다.

현재 기준으로 하면 한국은 1번 시드를 받는다. 세계랭킹 상위 선수 4명의 랭킹 합계가 22로 1위, 미국이 33으로 2번 시드다. 3위는 일본으로 1, 2위와 차이가 많이 난다. 일본의 세계랭킹 상위 4명의 랭킹 합은 196이다. 대만이 217로 4위, 스웨덴이 350으로 5위, 호주가 360으로 뒤를 잇는다. 태국과 영국, 스페인이 7, 8, 9위다.

중국은 지난달 프랑스를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오면서 대회 참가 가능성을 높였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의 뉴질랜드는 다른 선수들이 없어 참가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국가별 쿼터가 있어 한국 같은 강국 선수는 세계랭킹이 높아도 출전하기가 어렵다. 현재라면 박인비, 유소연, 김세영, 양희영이 각각 2위, 5위, 7위, 8위로 출전 가능하다. 전인지(9위), 김효주(10위)는 세계랭킹 톱 10에 들지만 출전할 수 없다.

반면 랭킹이 낮은 나라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출전하기 쉽다. 호주의 4번째 선수인 사라 제인 스미스는 세계랭킹 187위다. 한국에서는 랭킹 9위가 못나가는데 이 보다 세계랭킹이 20배가 넘는 호주 선수는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할 수 있다.

8위 잉글랜드의 에이스는 찰리 헐(44위)이다. 그의 세계랭킹은 한국 상위 4명의 랭킹 합산(22)의 두 배다.

2위 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3위), 렉시 톰슨(4위), 크리스티 커(11위), 브리타니 린시컴(15위)이 현재라면 출전할 수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가능 선수는 그 대회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때문에 관심이 간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선수=올림픽 출전 선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올림픽 출전을 원하는 한국 여자 골프 선수로서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출전 자격을 따야 한다.

올림픽은 인터내셔널 크라운 보다 참가국 수가 많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8개국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올림픽은 28개국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세계랭킹이 300위가 넘는 선수들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지난해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격년으로 열리는 국가대항전으로 내년 대회는 7월 미국 시카고 인근 거니의 메리트 골프장에서 열린다. 2018년 대회는 한국에서 열린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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