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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타이틀은 보너스…최종라운드 즐기겠다”

원종배 기자2015.11.22 오후 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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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박인비가 LPGA 투어 시즌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앞두고 "타이틀은 보너스다. 올해 마지막 대회를 즐길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각종 타이틀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7월 브리티시 오픈 우승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고 당시 리디아 고는 2승이었다. 하지만 그 뒤로 리디아 고가 3승을 거두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지금은 추격하는 입장이다. 지난 주엔 박인비가 로레나 오초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최종전까지 승자를 알 수 없게 됐다.

박인비는 시즌최종전 3라운드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브리티시 오픈 우승 때만 해도 다른 선수들과 차이가 컸다. 지금은 아니다. 누군가 3승은 더해야 경쟁할 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리디아 고가 해냈다. 정말 놀랍고 예측 불가능한 선수"라고 경쟁자를 칭찬했다.

박인비는 각종 타이틀이 걸린 이번 대회 초반 주춤했다. 티뷰론골프장의 버뮤다 그린은 박인비가 퍼트하기 싫어하는 곳이다. 그린이 거칠어 속도감 잡기가 어렵다고 한다. 1라운드에서 퍼트를 31개나 치며 난조를 보였다.

하지만 그린에 적응하며 퍼트가 살아났다. 첫 날 1언더파를 기록했지만 둘째 날 3언더파, 셋째 날은 5언더파로 계속 좋아지고 있다. 3라운드에서 26개의 퍼트로 완전히 돌아온 모습을 보였다. 리디아 고는 1라운드 27개의 퍼트를 했지만 이날은 33개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3라운드 중간합계 11언더파 공동 3위, 박인비는 9언더파 공동 8위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에 대해 "좋은 시즌이었다. 이미 이번 시즌 목표는 이뤘다. 타이틀은 보너스 같은 것"이라고 했다. 또 최종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대한 질문에는 "올해 마지막 LPGA투어 경기다. 즐기면서 경기하겠다"라고 했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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