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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13 공동선두, 리디아 -11, 박인비 -9 LPGA 최종전

성호준 기자2015.11.22 오전 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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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장하나가 월척 근처에 있다.

장하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다. 3라운드를 2타 차 선두로 출발한 장하나는 최종라운드는 크리스티 커와 공동선두로 출발한다. 커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바라고 있다.

리디아 고와 제리나 필러가 11언더파에서 추격한다. 렉시 톰슨, 브리트니 린시컴, 카린 이셰르가 10언더파 공동 5위다. 박인비는 9언더파 공동 8위에서 역전을 노린다.

장하나는 전반 9홀에서 버디 하나와 보기 하나로 점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에 접어들자 달랐다. 11번부터 14번 홀까지 4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파 5인 17번 홀이 압권이었다. 두 번째 샷이 정확히 핀을 향해 날아가 약 3m 지나 멈췄다. 장하나는 이글 퍼트를 성공시킨 후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다.

이 홀에서 2타를 줄이면서 장하나는 다시 단독 선두에 복귀했으나 마무리는 아쉬웠다. 두 번째 샷이 왼쪽 헤저드로 갔는데 다행히 모래에 걸려 물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이 곳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려 1퍼트로 보기를 했다.

LPGA 신인인 장하나는 올 시즌 23개 대회에서 8번 톱 10에 들었다. 우승 경쟁도 여러 차례 했으나 우승은 없다. 우승상금 50만 달러가 걸린 마지막 대회에서 한 방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장하나는 2라운드가 끝난 후 "전에도 몇 번 입질은 왔었다. 대어를 낚을 수 있도록 남은 라운드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퍼트 난조로 고전하던 박인비는 이날 5타를 줄였다. 각종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고 있는 리디아 고에 2타 차로 다가섰다. 만일 현재 상태로 경기가 끝난다면 리디아 고가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1위를 차지해 1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 상등도 리디아 고 차지다.

그러나 두 선수 차이가 아주 작다. 박빙의 차이라 최종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임경빈 JTBC 골프 해설위원은 “3라운드 리디아 고의 퍼트 수가 33개로 조금 나빠졌다. 반대로 박인비는 3라운드에서 퍼트 수 26개로 퍼트감이 좋아지고 있다. 박인비가 최종라운드에서 선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인비는 우승이나, 올해의 선수상, 최저타수 상 중 하나만 딴다면 명예의 전당 포인트를 채우게 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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