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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리디아 고 경쟁 잔디 변수

원종배 기자2015.11.20 오전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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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와 박인비의 타이틀 경쟁은 이번 대회에서 결정된다.

리디아 고가 한국시간 20일 열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 후 공식 인터뷰에서 "나는 버뮤다 잔디에서 잘한다"고 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티뷰론골프장의 그린 잔디는 버뮤다 잔디다. 리디아 고는 "난 버뮤다에서 플레이 하는 게 좋다. 다른 잔디인 하와이나 중국, 바하마에서 플레이 했을 때 퍼트가 잘 안됐다. 특히 중국에서의 퍼트는 정말 최악이었다"라며 "대만에서 잘 쳤는데 거기가 버뮤다 그린이었다"라고 했다.

리디아 고는 "그린 근처에서는 버뮤다가 벤트보다 어렵다. 잔디가 더 거칠어서 평소처럼 칩샷을 칠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리디아 고의 그린 적중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안 된다. 그린에 올라가서 리디아 고는 편안하다.

반면 리디아 고와 여러 부문에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인비는 벤트 잔디를 선호하는 걸로 알려져 있다. 퍼트 때문이다. 지난주 우승한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도 벤트 그린이었다.

박인비는 이날 1언더파 공동 22위로 1라운드를 마친 후 "버뮤다 그린 퍼트가 더 어렵다. 오늘도 샷은 괜찮았는데 퍼트를 잘 못했다. 잘 쳤다고 생각한 퍼트가 생각대로 안가더라"라고 했다.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31개의 퍼트를 했다. 이번 시즌 평균 퍼트수 29.14개인 박인비치고 많은 숫자다. 반면 리디아 고는 27개로 평균 29.36개보다 적게 쳤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에 2타 앞선 3언더파 공동 9위다. 오늘 경기에 대해 리디아 고는 "실수가 몇 번 나왔지만 괜찮은 출발이다. 작년에 우승할 땐 2언더파로 시작했다"며 "이번 대회로 모든 것이 결정된다. 다른 선수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잘 치는 것만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원종배 기자
Won.Jongb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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