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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늘, 신지애, 전미정 일본파 선두권, 토토재팬 클래식

이지연 기자2015.11.06 오후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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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의 우승 경험이 있는 신지애(왼쪽)에게 카시코지마 골프장은 약속의 땅이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첫 우승을 한 뒤 투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다.

김하늘과 전미정, 신지애 등 일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 첫날 선두권으로 나섰다.

6일 일본 미에현 시마시의 긴테츠 카시코지마 골프장에서 치러진 대회 1라운드. 김하늘과 전미정은 6언더파 공동 3위, 신지애와 이지희는 5언더파 공동 8위에 올랐다. 7언더파 공동 선두에 오른 라이언 오툴, 안젤라 스탠포드(이상 미국)에 불과 1~2타 차라 격차는 크지 않다.

토토 재팬 클래식은 역사가 깊다. 1973년 LPGA 재팬 클래식으로 창설돼 올해로 43년이 됐다. 여러 차례 대회명이 바뀌었던 이 대회는 지난 해까지는 미즈노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치러졌다. 올해 일본의 욕실용품 제조업체인 토토로 스폰서가 바뀌었지만 대회장은 바뀌지 않았다.

일본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에게 카시코지마 골프장은 친숙하다. 신지애는 이 대회에 7번 출전해 2승(2008년, 2010년)을 비롯 톱 10에 4번 들었다. 가장 좋지 않았던 성적이 지난 해 공동 18위였을만큼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다. 신지애는 "카시코지마 골프장은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이 어렵지 않다. 대신 그린 주변이 높이 솟은 포대 그린 형태라 아이언 샷의 정교함이 중요하다"며 "워낙 친숙한 곳이라 머릿 속에 코스가 그려질 정도"라고 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의 베테랑 이지희와 전미정도 한 차례 톱 10 기록이 있다. 올 시즌 일본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이 코스가 처음이지만 지난 9월 먼싱웨어 레이디스 토카이 클래식 우승 뒤 계속 상승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선수 중에서는 이일희와 신지은이 6언더파 공동 3위로 가장 성적이 좋았다. 이 대회 2012년 우승자인 스테이시 루이스와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렉시 톰슨(이상 미국) 등이 5언더파 공동 8위에 포진해 우승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이보미는 첫날 3언더파 공동 20위에 올랐다.

JTBC골프에서 대회 2라운드를 7일 오후 6시 15분부터 위성 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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