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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하나은행 역전패 재연될까 잠 못자"

성호준 기자2015.10.25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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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장이 되어 잠을 잘 못 잤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는 내가 한 타 차 선두이든 두 타 뒤에 있든 잘 잔다. 그런데 어제는 한밤중에 깼다. 나는 잠을 아주 잘 자기 때문에 나도 놀랐다. 어제 더블보기를 한 5번 홀에서 버디를 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박인비의 험담을 할 수 있을까"라는 농담성 질문을 받았다. 그는 "못한다. 박인비 선수가 나보다 좋은 사람이다. 내 뒤에서 나쁜 얘기를 할 사람이 아니다. 박인비 언니가 한국에서 경기를 잘 한 것 같고 다음주에도 잘 할 것이다. 다음 주 중국에서 함께 경기하는데 나도 컨디션이 좋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 최연소 10승, 랭킹 1위 복귀 중 가장 좋은 것은 우승이라고 했다. 리디아 고는 "우승이 가장 우선 순위다. 거기에 (최연소 10승 같은)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으면 더 좋다. 좋은 기억이 있는 대만에서 우승해서 좋다. 랭킹 1위에 다시 오르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1위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리디아 고는 하나은행 챔피언십 등 최근 2경기 마지막 라운드에서 부진해 우승을 놓쳤다. 리디아 고는 "말레이시아에서는 나도 잘 했는데 제시카 코르다가 엄청나게 잘 쳤다. 한국에서는 렉시 톰슨이 잘 했고 나는 최종라운드에 되는 게 하나도 없었다. 3라운드까지는 경기를 잘 했기 때문에 매우 실망했다. 그래서 이번에도 또 그렇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내가 어제 잠을 잘 자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인 것 같다. 데이비드 레드베터 등이 메시지를 보내서 4타 앞섰다고 해서 안전하게 경기해서는 안되고 게임플랜에 따라 경기해야 한된고 했다. 그래서 공격적으로 경기했고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려 했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해 푸본 타이완 챔피언인데 올해 못 나왔다. 리디아 고는 내년에 타이틀 방어를 위해 올 것인가라는 질문도 받았다. 리디아 고는 "당연하다. 박인비 선수는 여기 오지 못할 타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 스폰서에 대한 의무사항 때문인 것으로 생각한다. 일정이 겹쳐 인비 언니가 실망했고, 마음은 여기에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는 팔이나 발이 부러지지 않으면 반드시 내년 대회에 나오겠다"고 답했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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