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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새로운 도전 의식 생긴다"

이지연 기자2015.10.28 오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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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로 내려온 박인비는 "도전을 좋아한다. 남은 대회는 많다.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사진 골프파일]

27일 중국 하이난섬의 지안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블루베이 LPGA 개막을 이틀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돈 박인비는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했다.

박인비의 새로운 목표는 세계랭킹 1위 탈환이다. 19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켜온 박인비는 이번 주 발표된 랭킹에서 리디아 고(12.98점)에 이어 2위(12.68점)로 밀렸다. 박인비는 "'사람들이 괜찮냐?'는 질문을 한다. 1위도 좋지만 2위도 나쁘지 않다. 새로운 동기 부여가 되고 목표가 생겼다. 매주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순위는 매주 바뀔 수 있다"고 했다.

박인비는 지난 해 창설된 이 대회에 불참했다. 후원사(KB금융그룹) 대회와 같은 주에 열려 나오지 못했다. 박인비는 "지난 해 대회는 날씨가 매우 안 좋았다고 들었다. 하지만 올해는 좋을 것 같다. 지난 주 대회에서 퍼트감이 다소 좋아졌기 때문에 기대가 된다. 몇 개 남지 않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지난 주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에 나왔다. 첫날 6언더파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둘째 날 2오버파로 부진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로 전인지에 1타 차 아쉬운 2위를 하면서 같은 날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의 정상 등극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박인비는 "(중요한 상황이었지만)후원사가 주최하는 대회에 출전한 건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기자들이 리디아 고의 상황을 알려줬다. 리디아 고는 지난 2~3개월 동안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전혀 놀랍지 않았다"고 했다.

박인비는 8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시즌 4승 째를 거둔 이후 3개월 가까이 우승을 못했다.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렸던 모든 분야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리디아 고에게 상금(237만달러)은 34만달러 차, 올해의 선수 포인트(243점)는 30점 차로 벌어졌다.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 경쟁에서도 2위로 밀렸다. 박인비는 "1위 자리에 있을 때보다 도전자의 자리에 있을 때가 더 좋다. 리디아 고가 워낙 잘 하고 있지만 이번 주에 좋은 결과로 맺는다면 다시 1위 자리로 복귀할 수 있다. 이번 주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인비는 대회 첫날 1번홀에서 오전 10시 16분부터 제시카 코다(미국), 중국의 차세대 주자 린시위와 경기를 시작한다. 리디아 고는 1번홀에서 10시 38분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경기를 펼친다.

JTBC골프에서 29일부터 대회 전 라운드를 매일 낮 1시에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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