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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기회 잡은 리디아 고

이지연 기자2015.10.21 오전 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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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위 박인비를 넘어설 기회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22일 대만 미라마르골프장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스윙 세 번째 대회 푸본 LPGA 타이완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이 대회는 박인비가 지난 해 우승을 했던 대회다. 그러나 올해는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하느라 나서지 못한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랭킹이 뒤바뀔 수 있다. 리디아 고(12.42점)와 박인비(12.69점)의 세계랭킹 포인트는 불과 0.27점 차. 리디아 고는 지난 주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올라 15위에 그친 박인비를 제치고 상금랭킹(241만달러) 선두에 올랐다. 박인비는 237만달러를 기록해 2위로 내려 앉았다. 올해의 선수상 부문에서는 공동 1위(243점)로 올라섰다.

리디아 고의 최근 흐름은 경쟁자가 보이지 않을 만큼 무섭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캐나다 여자오픈)-우승(에비앙 챔피언십)-공동 2위(사임다비 말레이시아)-공동 4위(KEB 하나은행 챔피언십)를 했다. 21개 대회에서 14번의 톱 10으로 톱 10 피니시율도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1위(67%)다. 리디아 고는 "시즌 중반 잠깐 성적이 안 나왔을 때는 골프가 재미없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지만 즐기는 만큼 성적이 나오더라. 대회에 출전하는 것에 의미를 두기 보다 즐기는 게 중요하다. 다시 골프가 즐거워졌다"고 했다.

리디아 고는 세계랭킹 1위 경쟁에 대해서도 무덤덤했다. 리디아 고는 "나도 20주간 세계랭킹 1위를 하고 내려왔지만 인비 언니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하고 세계 1위를 더 오래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세계 1위 자격이 있다"며 "한 대회, 한 대회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시즌이 끝났을 때의 위치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 주간 휴식을 취한 세계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출전한다.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4위로 올라선 렉시 톰슨(미국)은 휴식 차 불참한다.

JTBC골프에서 대회 전 라운드를 매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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